고려대의료원 고영캠퍼스 개소, 116년 만에 '강남 시대' 개막

[박정렬 기자] 입력 2021.10.08 10.07

김영훈 의무부총장 "미래의학과 사회공헌 실현하는 전초기지 만들 것"

고려대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순균 강남구청장, 김영 세종부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김재호 이사장, 기부자, 정진택 총장, 장기주 교우회 수석부회장, 유진희 교무부총장, 이관영 연구부총장,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 [사진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이 고영캠퍼스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강남 시대를 열었다.

고려대의료원은 전날 강남구 청담동 87-5 번지에 위치한 고영캠퍼스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한 보직자 등이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고려대의료원 고영캠퍼스는 고려대 116년 역사상 첫 강남 진출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상 10층, 지하 5층에 연면적 1405평으로 최첨단 헬스케어 모델 창조, 융복합 연구, 사회공헌사업 등 중 미래의학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과 탐구들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우선 고려대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올해 3월부터 산하 안암병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 중인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영상검사 데이터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고영캠퍼스 의료영상센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민간 기업과 함께 한국형 홈헬스케어 개발 연구를 진행해 고령사회의 사회적 문제인 돌봄서비스도 질적·제도적으로 선도해나간다.

국내 의료기기의 해외 진출을 돕는 임상연구지원본부도 들어선다. 임상연구지원본부는 고려대의료원이 지난 2019년 9월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세계 최초로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ISO14155)을 획득하면서 만든 조직이다. 유럽 시장 진출을 원하는 의료기기 업체는 반드시 강화된 의료기기규정(MDR)에 따라 ISO14155 규격에 맞는 임상 데이터를 제출해야 하는데 고려대의료원이 인증을 받으면서 국내 임상시험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의료원장 직속의 사회공헌사업본부는 의료봉사, 국제보건사업, 통일보건의료사업, 국가재단대응 등 기존에 해오던 고려대의료원의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어간다.

김재호 이사장은 “고려대의료원은 고영캠퍼스를 통해 미래의학을 선도하고 의료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며 “고려대의료원을 아끼고 지원해주시는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은 “오늘 고영캠퍼스의 준공이 고려대의료원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며 “그저 좋은 고려대의료원이 아니라 위대한 KU Medicine이 되기 위해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밝혔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영캠퍼스는 고려대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아다. 청담이라는 새로운 거점에서 미래의학을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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