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기적…고려대의료원 ‘Again 65’ 캠페인 모금액 200억 돌파

[박정렬 기자] 입력 2021.09.23 10.05

차세대 백신 개발, 교육 플랫폼 구축 등에 활용 예정

고려대의료원이 ‘Again, 65만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200억원을 모금했다고 최근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이 ‘Again, 65만의 기적’ 캠페인(이하 65캠페인)을 통해 100일만에 200억원을 모금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65캠페인은 고려대의료원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고,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됐다. 일제 강점기 생명사랑으로 시작된 65만원의 기부를 오늘 팬데믹으로부터 고통받는 인류사랑의 정신으로 승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고대의료원 발전위원장인 아주그룹 문규영 회장의 기부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백신혁신센터에 100억원을 기부하는 등 퇴직하는 교직원의 마지막 봉급 기부, 어린 자녀의 기부 동참 등 의대를 비롯해 안암·구로·안산병원 내부 교직원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총 200억원이 모금되어 당초 목표 금액을 훨씬 초과달성했다”며 “100일 만에 이룬 것으로 국내 의료기관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기부의사를 전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모금된 기금은 올해 새롭게 10월 문을 여는 정릉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 파크(Korea University Mediscience Park, 이하 KUM Park)에 구축될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는 국내외 보건의료인 교육 플랫폼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고려대의료원의 꿈에 힘을 보태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우리 의료원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시대의 물음에 답하고,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정면 돌파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028년, 고려대 의과대학 100주년까지 2000억원의 기금을 모금하며 의료계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세웠다. 65캠페인으로 거둔 성과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새롭게 출범한 사회공헌사업본부(ESG 본부)를 통해 국내공헌, 국제공헌, 통일공헌 등 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하는 청사진도 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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