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약선 연구 노하우로 부기 빼는 음료 개발"

[정심교 기자] 입력 2021.05.31 10.51

[인터뷰] '약선 명인' 정영숙 요리연구가

약선(藥膳)은 약(藥)과 음식 선(膳)을 합친 말로 약이 되는 음식을 뜻한다. 약선은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 그 유형에 따라 적합한 형태의 음식을 제공해 질병을 막고 건강을 증진해 건강한 장수를 목적으로 한 임상응용 식사요법이다. 대한민국 한식협회 초대 공동대표이자 국내 대표적인 약선 전문가로 꼽히는 정영숙 요리연구가는 30년 넘게 약선을 연구해 '약선 명인'이란 별칭을 얻었다. 그는 최근 식품기업 메디뉴트라가 부기를 없애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출시한 부끼빠졍의 개발을 주도했다. 그에게서 약선과 제품 개발의 뒷이야기를 들었다.        
 

약선 명인으로 불리는 정영숙 요리연구가는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을 주는 자연 원료 10가지를 배합해 부끼빠졍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사진 본인 제공] 

 
 질의 : 약선 명인이라 불리는데, 그 의미가 궁금하다.
응답 : “약선은 영양 이외에 음식 속에 숨어있는 커다란 효능 즉, 약용 가치를 중요시하는 것을 말한다. 전통 영양학이자 우리의 생활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밥 한 끼가 바로 보약이라는 철학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약선요리를 연구해 왔다. 그 결과 주변에서 약선명인이라고 불러줘 약선 명인 호칭을 얻게 된 것 같다.”

 
 질의 :부끼빠졍의 개발 계기가 있다면.
응답 :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손·다리가 붓고 오래 앉아 있거나 서서 일할 경우 저녁이면 신발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종아리와 발이 붓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몸이 붓는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식습관과 몸에 무리를 주는 생활 패턴 등 여러 원인에 기인한다. 주요한 원인으로는 염분 과다 섭취, 혈액순환 저하, 체내 노폐물 적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왕성한 활동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현대인의 맵고 짜고 기름진 식습관으로 인해 몸이 붓는 경우가 많다. 부끼빠졍혼합추출액은 제가 몸이 자주 붓고 할 때 약선요리로 즐겨 만들어 먹던 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건강 레시피다.”

 
 질의 : 자연 원료 10가지로 만드는데, 이들 원료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
응답 : “개인적으로 몸이 자주 부을 때 부기를 없애기 위해 약선 요리로 만들어 먹던 재료를 참고하고 30년간의 경험과 각각의 영양학적 약용 가치 연구 결과를 고려해 부끼빠졍 원료를 만들었다. 이뇨·해독 작용으로 부기 개선에 도움되는 늙은 호박,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팥과 쥐눈이콩, 대추,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볶은 옥수수와 질경이,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옥수수수염과 혈액순환을 돕는 쇠비름, 소화기관인 위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감초,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 건조 함초 등 10가지 원료를 배합했다. 특히 감초와 건조 함초의 역할이 중요하다. 감초는 여러 원료가 혼합됐을 때 부작용을 발생하지 않도록 중화하고, 건조 함초는 각 성분의 특성을 살려 효능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질의 : 어떤 사람에게 음용을 권장하나.  
응답 : “평소 기름지고 짠 음식을 즐겨 먹어 자주 얼굴이 붓는 경우, 다이어트 식단으로 체중 관리를 하거나 출산 후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한 음료라고 생각한다. 아침, 저녁, 운동 전후 등 본인 상황에 맞게 물과 희석해 차 대용으로 마시거나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음용하면 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 현상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건강과 관련된 음식, 즉 건강 밥상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약선은 음식을 통해 우리 몸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한 끼의 밥상이 곧 보약과도 같다는 믿음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약선의 목표다.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웰빙 음료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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