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보톡스 감수성에 좌우되는 시술 효과, 순수톡신으로 안정적인 효과 누려야

[김동원 원장] 입력 2021.05.27 08.49

[피부 미용 솔루션] 샤인빔클리닉 김동원 원장

샤인빔클리닉 김동원 원장.

지난달부터 이어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대기가 지속될수록 피부 역시 메마르고 건조해 잔주름이 기승을 부린다. 이맘때면 유독 스킨 보톡스를 찾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스킨 보톡스는 피부를 뜻하는 더마(Derma)와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의 합성어인 더마톡신의 다른 말이다. 근육에 약품을 주입하는 일반 보톡스와 달리 피부 진피층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10~20분의 부담 없이 간편한 주사 시술로 얼굴 부위별 잔주름을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으며 피부 톤을 화사하게 하고 모공의 크기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인기다.

보톡스 시술을 원하는 사람 중 일부는 얼굴 전체에 주사하는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시술 시 얼굴 전체적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안면 주사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으로 크게 염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주사 후 자국과 부기가 발생하더라도 통상 2시간 내에 사라지고 빠르게 정상 상태로 회복한다.

오히려 스킨 보톡스 시술을 결심할 때 이해하면 좋은 개념은 ‘보톡스 감수성’이다. 보톡스 감수성의 높낮이에 맞춰 적정 용량과 횟수로 시술하더라도 개인의 컨디션과 피부 상태에 따라 시술 효과가 평균 이하로 낮게 나타나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는 반면, 기대보다 높은 효과 때문에 다른 부위의 근육 이상으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용량과 횟수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통상 권장하는 스킨 보톡스의 주기는 2개월 간격으로 2~3회며, 유지 기간은 1회 기준 2~3개월 혹은 1~3회 기준 3~6개월이다.

보톡스 감수성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내성 발생 가능성을 꼽는다. 미용시술로 보톡스 내성이 생기는 사례는 흔하지 않지만, 반복적으로 시술해야 하는 보톡스의 특성상 일찌감치 내성이 발생하면 같은 용량과 횟수로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면 과한 시술을 시도하게 돼 더 큰 부작용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내성 발생의 원인이 되는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순수 톡신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감수성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시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스킨 보톡스는 피부의 얕은 층에 주사하기 때문에 내성 발생 가능성이 더 크므로 처음부터 순수 톡신 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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