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래IFC검진센터 "최신 3T MRI로 뇌 질환 싹 잡아낼 것"

[정심교 기자] 입력 2021.05.07 14.13

조영제 없이 다각도 촬영…판독 어려운 혈관 질환도 정밀 검사

지난달 부산 남구 국제금융단지 내에 문을 연 부산미래IFC검진센터에서 최신 3.0T MRI로 남성의 뇌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 동 센터]

부산미래IFC검진센터(대표원장 김응석)가 최신 3.0T MRI(자기공명 장치)를 도입하면서 부산 내 프리미엄 검진센터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부산 남구 국제금융단지 내에 개소한 이 센터는 양질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 의료장비와 원스톱 검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예로 이번에 도입한 첨단 3테슬라 MRI(필립스 Achieva 3.0T TX)는 고해상도 3차원 입체영상 기술이 적용된 최신형 장비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검사시간은 40% 줄이고, 정확도는 높였다. 특히 인체조직의 선명도와 대조도의 극대화로 뇌·복부·골반·근골격계·유방·심장·혈관 등 부위별 검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한다. CT(컴퓨터단층촬영)와 달리 별도의 방사선 조사량이 없이 자기장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장점이다.  

3.0T MRI의 고해상도 영상 기술은 뇌 질환 및 뇌혈관질환의 조기발견 목적의 뇌 MRI, 뇌 MRA 검사에 유리하다. 두통, 뇌졸중, 어지럼증, 난청, 이명, 치매, 혈관 꽈리 등 다양한 뇌 질환 진단에도 도움된다. 뇌 MRI와 뇌 MRA를 함께 검사하면 뇌종양·뇌졸중·뇌경색·뇌출혈·뇌동맥류 등 판독이 어려운 미세한 혈관 병변 진단에도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조영제 사용 없이 진행되는 뇌혈관 영상 촬영(MRA)으로 보다 정밀한 검사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1.5T MRI 장비보다 소음이 적고, 다각도 촬영기 가능해 한번 검진으로 악성 병변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어 유리하다.

30~40대 젊은 층도 두통에 자주 시달린다면 건강검진과 함께 뇌 검사를 받는 게 도움될 수 있다. 가수 god(지오디)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윤계상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정일우도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젊은 층에서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두통·어지러움에 시달리는 경우 검사가 권장된다. 가족 중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거나, 다낭성 신질환 같은 유전 질환이나 결합조직 이상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해보자. 뇌동맥류는 뇌 CT나 뇌 MRI만으로는 작은 뇌혈관 이상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뇌혈관 영상을 같이 시행하는 게 좋다.  

김응석 부산미래IFC검진센터 대표원장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하이엔드 건강검진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최신의 첨단 3.0T MRI를 도입하게 됐다”며 “의술만큼 중요한 게 바로 정확한 진단을 도와주는 의료장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적극적으로 최신 장비를 도입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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