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턱 유독 함몰된 '무턱', 보형물·수술로 교정 가능

[박정렬 기자] 입력 2021.04.02 09.48

외모뿐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 미쳐

아래턱이 위턱보다 유독 뒤로 들어가 있는 형태를 무턱이라 한다. 턱 끝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거나, 치아를 포함한 아래턱이 전체적으로 후퇴된 경우 발생한다.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구강 호흡과 수면 무호흡, 비염 등의 질환으로 이어져 건강마저 나빠질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무턱은 정서적인 문제 외에도 건강상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무턱일 땐 턱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선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턱이 이중으로 보인다. 비만이나 턱에 살이 많은 것과는 무관하다. 무턱일 땐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이로 인해 소화·영양 문제를 겪는다. 아래턱이 뒤로 들어간 정도가 심할 경우 기도가 좁아져서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과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 무호흡, 코의 기능 저하로 인한 비염 등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측면에서 볼 때 인중과 코 사이의 각도를 비순각이라 하는데 이 비순각이 90~110도일 때 가장 이상적이며 세련된 이미지로 보인다. 하지만 입이 튀어나오거나 턱이 들어간 무턱의 경우 비순각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인상이 뚱해 보이고 퉁명스럽게 비춰진다. 무턱의 경우 치아의 형태나 입의 뼈가 나오지 않았어도 턱이 들어간 만큼 입이 돌출돼 보이며 이목구비의 균형이 맞지 않게 보인다.

단순히 턱 끝이 발달하지 못한 경우라면 턱 끝에 실리콘, 코어텍스 등을 넣는 보형물 삽입술이나 필러·자가지방 이식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턱뼈의 일부를 앞쪽으로 이동시키는 턱끝 전진술을 고려한다. 

오창현 대표원장은 "무턱은 턱 구조에 문제가 있는 주걱턱, 안면비대칭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아 오래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모뿐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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