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코 성형은 코 기능적·심미적 측면을 같이 고려해야”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2.17 08.31

삼성드림이비인후과 고병윤 원장

울퉁불퉁한 코 라인으로 스트레스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매부리코는 코가 새의 부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매부리코의 특징은 콧대의 중간 부분이 높지만, 코끝과 미간은 낮아져 보인다는 점이다. 매부리코가 있으면 휜 코가 동반된 경우도 많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고병윤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과 함께 매부리코 성형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매부리코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이 많다. 매부리코가 있으면 코뼈나 비중격연골이 좀 큰 편이다. 유전적으로 코가 크게 자라나는 것으로 본다. 코가 크게 자라다 보니 콧등은 위쪽으로 자라나서 매부리를 보이게 되고, 코끝은 앞쪽 및 아래 방향으로 자라나서 처진 코끝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유전 외에 코뼈 골절로 매부리코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평소 만성 코막힘이 심하다. 매부리코와 비중격만곡증은 관련이 있나. 

“매부리코가 있는 경우 비중격만곡증 및 휜 코가 많이 관찰되는 편이다. 코의 성장이 남들보다 크면 매부리를 보일 정도로 코의 비중격연골과 뼈가 성장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매부리를 보일 정도로 자라난 연골은 위쪽에서는 코뼈가, 아래쪽에서는 상악 뼈가 자라면서 상, 하한선이 되게 된다. 그 상, 하한선 이상으로 연골이나 뼈가 더 자라나면 옆으로 휘게 되면서 비중격만곡증이나 휜 코 변형이 생긴다.”

-매부리코와 휜 코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나.

“매부리코를 교정하게 되면 휜 코도 같이 교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부리코와 휜 코가 동시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휜 코가 있는 경우 어느 정도의 매부리코는 거의 동반한다. 휜 코, 매부리코 수술시 코의 매부리 부분을 제거한 후 넓어진 콧등 폭을 줄이기 위해서 절골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절골술은 콧등 폭을 줄여주기도 하지만 휜 코를 교정하는 방법의 하나기도 하다.”

-매부리코의 기능적·심미적인 면을 둘 다 개선하고 싶은데 무보형물로 교정이 가능할까.

“매부리코의 경우 코가 큰 편이기 때문에 보통 콧대가 높다. 이러한 경우 콧대를 낮추고, 코끝은 높이는 수술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콧대를 낮추고, 코끝을 올렸을 때 보형물이 필요 없을 정도로 콧대와 코끝의 높이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무보형물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코끝과 콧대의 높이 차이가 크게 난다면 보형물이 필요하다. 제거된 매부리 부분의 굴곡이 심하게 남을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에는 코끝과 콧대의 높이 차이가 별로 없더라도 보형물 쓰는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매부리코 수술을 고려한다면 코의 기능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서 진료부터 수술까지 함께 이뤄지는 것이 좋다.”

-평소 활동적인 편인데, 매부리코 수술 후 운동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매부리코 수술 후 붓기는 1주가 지나면 가라앉는다. 보형물도 어느 정도 고정이 된다. 따라서 최소 2주 후부터 가벼운 운동을 하면 안전하다. 가벼운 걷기 운동 정도는 수술과 큰 상관관계는 없지만 뛰는 운동은 2주 정도가 지난 후 하는 것이 좋다. 웨이트 트레이닝처럼 혈압을 올릴 수 있는 운동도 3~4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