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가슴 성형 환자, 특수 식단으로 생착률 관리"

[정심교 기자] 입력 2021.02.01 18.06

SC301의원 신동진 원장, 6000여 명 데이터 분석에 속도

지난해 SCI급 국제 학술지를 통해 줄기세포 가슴 성형의 세포생착률 75%를 입증한 SC301의원 신동진 원장이 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연구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신 원장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가슴 이식술을 국제 논문에 발표한 바 있다. 

신 원장은 지난달 AI 전문업체인 디이프(대표 강병철)와 ‘첨단 재생 바이오 소재 및 AI 빅데이터 활용 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디이프는 협약에 따라 줄기세포를 이용한 가슴지방 이식 수술 전후의 식습관이 수술 후 줄기세포가슴수술의 생착률 향상과 개별 줄기세포의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계획이다. 후성유전학 이론에 근거해 줄기세포의 생장에 좋은 식단을 실천하면 줄기세포 생착률이 높아져 수술 성과가 나아질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동원한 연구에 착수했다. 


 


후성유전학(後成遺傳學)이란, DNA 염기서열 자체의 변화가 아닌 DNA의 부분 변화, DNA 주변의 단백질 변화 등을 연구하는 학문을 일컫는다. 후성유전학 이론에 따르면 유전자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라도 다른 환경에서 자랐거나 함께 살았어도 식습관·생활습관 등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이 다르면 질병에 걸릴 확률, 체격, 성격, 수명이 다르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 성형의 수술 효과는 환자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따라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모 양쪽 가계에서 가슴 미발육 사례가 없는데도 어려서부터 가슴이 잘 발육하지 않은 여성에서 이런 요인이 존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2007년 줄기세포 가슴 성형을 시작하면서 환자의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줄기세포 수, 수술 후 생착률이 다른 원인이 식습관과 밀접할 것으로 예상해 관련 데이터를 쌓아왔다"며 "기존 6000명의 데이터, 향후 취합할 수백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줄기세포 수를 늘리고 생착률을 향상하는지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인증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 기업과 빅데이터 연구 협약 체결

앞서 신 원장은 지난달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디이프와 ‘첨단 재생 바이오 소재 및 AI 빅데이터 활용 연구’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디이프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가슴 지방 이식 수술 전후의 식습관이 수술 후 줄기세포 생착률 증가, 개별 줄기세포의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계획이다. 신 원장은 "궁극적으로는 가슴이 왜소해 고민하는 여성을 위한 독창적 치료 프로토콜을 만들고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근거도 확립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SC301의원은 가슴 수술 환자를 위해 2010년 오메가3지방산,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으로 특화된 레시피를 개발했다. 신 원장은 "SC301의원에 만든 한 달 치 식단을 실천하면 줄기세포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더 나은 수술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병원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자부한다"고 단언했다.  

줄기세포 가슴 성형은 환자의 복부·허벅지·팔뚝 등에서 지방을 뽑아내고, 이를 원심분리기로 정제·분리해 지방유래 줄기세포만 추출한다. 이후 지방유래 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1대 9의 비율로 섞은 후 곧바로 가슴에 부채꼴 모양으로 균일하게 여러 겹 주입한다. 지방유래 줄기세포는 이식한 지방세포의 안정적인 정착·증식을 돕는다. SC301의원은 첨단 줄기세포 추출 인프라, 의료진의 신속하고 능숙한 술기로 줄기세포를 체내 주입해 차별화한 가슴 볼륨 증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 원장은 "유방보형물 수술로 인한 이물감, 보형물의 누수·파열·구형구축, 염증·희귀암 유발 등 장기적인 부작용을 고려하면 티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체형 개선 효과의  줄기세포 가슴 성형이 해답"이라며 "일부 후발 병·의원에서 부실한 장비와 설익은 술기로 줄기세포를 표방하는 경우가 있어 병·의원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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