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선 원장] 입력 2021.02.02 16.28
[한방 명의 솔루션]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영동한의원에선 오랜 연구 끝에 COPD 치료 약을 개발했다. 바로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이다. 폐와 심장은 부모·형제 같은 장기로 폐 건강이 나빠지면 심장이 나빠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폐 기능도 약해진다. 그래서 COPD 같은 폐 질환 치료에 심폐 기능 항진 약을 동시에 처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탕약으로 식후 30분에 복용하며 기관지와 폐의 면역력을 높인다. 환약인 김씨공심단은 심폐 기능을 증강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이내에 복용하고 저녁에 자기 전 30분 한 알씩 복용한다. 김씨녹용영동탕에 포함된 약재는 녹용을 비롯해 녹각교, 홍화자, 토사자, 우슬, 속단 등 35개 한약이다.
기관지 평활근 재생과 폐포 재생에 관여하는 김씨공심단은 사향, 침향을 비롯해 녹용, 산수유, 당귀, 우황 등 고가 약이 들어간다. 여기에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이 합방된 칵테일 처방이다. 김씨공심단에 코팅된 99.9% 순금박의 금은 강심, 강혈관 작용과 함께 몸에 축적된 중금속을 빨리 체외로 배출시켜 청폐(靑肺)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금은 약의 변질을 막아주고 오랫동안 약 고유의 약효를 지속하는 효과가 있다.
78세 남성 COPD 환자인 A씨. 40세에 결핵으로 2년간 결핵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 7년 전부터 기침이 시작됐고 매년 1~2회 갑자기 죽을 것 같은 숨 막힘이 발생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아침이면 가래가 많이 나오고 가슴 압박감과 무기력증이 엄습해 왔다. 입맛이 없어 체중은 1년에 11㎏이나 감소했다. A씨는 '해비 스모커'로서 20~75세까지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웠다. 이 같은 영향으로 호흡곤란과 기침이 점차 심해졌고, 증상이 악화하면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처방받아 관리했다.
A씨의 부친도 해비 스모커였으며 해수천식으로 고생하다가 65세에 사망했다. A씨의 아들과 딸도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으로 치료하고 있다. 그래서 호흡기 질환의 유전도 다소 포함된 것으로 판단된다. A씨는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했고,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호흡기 재활치료(심폐경락 레이저, 아로마 네블라이저, 코점막 레이저 치료, 심폐기능을 도와주는 침과 뜸 치료)를 병행했다. 이 환자는 치료 개시 1년 만에 COPD 증상이 소실됐다.
COPD의 최대 적은 담배다. 담배를 하루 한 갑 10년 정도 피우면 폐에 니코틴과 타르가 30~40년 지속한다. 하루 반 갑을 피우면 20년간 담배에 있는 1000여 가지 유해 물질이 기관지나 폐를 괴롭힌다. COPD 환자 대부분은 흡연자이므로 이들은 COPD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흡연자가 갖는 폐암에 대한 우려에 비해 COPD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다. COPD는 만성적인 염증으로 기도가 점점 좁아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COPD를 예방?관리하려면 가장 큰 원인이 흡연인 만큼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