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 질환, 근본부터 치료하는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

[김남선 원장] 입력 2021.02.02 16.28

[한방 명의 솔루션]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매년 약 23만 명의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환자가 발생해 진료를 받는다. 보건복지부 보고에 따르면 20년간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운 40세 이상의 약 330만 명이 COPD 의심 환자다.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 약 800만 명 중 8%(64만 명)가 COPD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주요 사망 원인 4위 질환이며 2030년에는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COPD의 5대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 압박감 ▶전신 무기력증이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 COPD를 의심해야 한다. COPD 환자의 절반은 감기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것이 병을 키운다. COPD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담배다. 이 밖에 ▶미세먼지 ▶배기가스 ▶주방 가스 ▶알레르기에 의한 입 호흡 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다.
 
폐 질환 치료에 심폐기능 항진 약 동시 처방

영동한의원에선 오랜 연구 끝에 COPD 치료 약을 개발했다. 바로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이다. 폐와 심장은 부모·형제 같은 장기로 폐 건강이 나빠지면 심장이 나빠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폐 기능도 약해진다. 그래서 COPD 같은 폐 질환 치료에 심폐 기능 항진 약을 동시에 처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탕약으로 식후 30분에 복용하며 기관지와 폐의 면역력을 높인다. 환약인 김씨공심단은 심폐 기능을 증강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이내에 복용하고 저녁에 자기 전 30분 한 알씩 복용한다. 김씨녹용영동탕에 포함된 약재는 녹용을 비롯해 녹각교, 홍화자, 토사자, 우슬, 속단 등 35개 한약이다.

기관지 평활근 재생과 폐포 재생에 관여하는 김씨공심단은 사향, 침향을 비롯해 녹용, 산수유, 당귀, 우황 등 고가 약이 들어간다. 여기에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이 합방된 칵테일 처방이다. 김씨공심단에 코팅된 99.9% 순금박의 금은 강심, 강혈관 작용과 함께 몸에 축적된 중금속을 빨리 체외로 배출시켜 청폐(靑肺)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금은 약의 변질을 막아주고 오랫동안 약 고유의 약효를 지속하는 효과가 있다. 

 

폐포 쇠퇴 늦추고 재생 속도 촉진

78세 남성 COPD 환자인 A씨. 40세에 결핵으로 2년간 결핵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 7년 전부터 기침이 시작됐고 매년 1~2회 갑자기 죽을 것 같은 숨 막힘이 발생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아침이면 가래가 많이 나오고 가슴 압박감과 무기력증이 엄습해 왔다. 입맛이 없어 체중은 1년에 11㎏이나 감소했다. A씨는 '해비 스모커'로서 20~75세까지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웠다. 이 같은 영향으로 호흡곤란과 기침이 점차 심해졌고, 증상이 악화하면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처방받아 관리했다.

A씨의 부친도 해비 스모커였으며 해수천식으로 고생하다가 65세에 사망했다. A씨의 아들과 딸도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으로 치료하고 있다. 그래서 호흡기 질환의 유전도 다소 포함된 것으로 판단된다. A씨는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했고,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호흡기 재활치료(심폐경락 레이저, 아로마 네블라이저, 코점막 레이저 치료, 심폐기능을 도와주는 침과 뜸 치료)를 병행했다. 이 환자는 치료 개시 1년 만에 COPD 증상이 소실됐다.


1년간 폐 면역 약인 김씨녹용영동탕과 심폐 기능 항진 약인 김씨공심단 복합 복용으로 10명 중 8~9명이 완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동한의원의 칵테일 복합 약물은 폐포의 쇠퇴는 늦추고 재생 속도를 촉진해 폐포를 건강하게 만든다. 칵테일 요법의 치료 목표는 ▶청폐 ▶면역 ▶심폐기능 항진 ▶폐포 재생이다. 칵테일 복합 약물 요법의 치료 기간은 빠르면 3~4개월, 늦어도 1년을 넘지 않는다. 현대 의학에서 난치?불치병으로 분류된 COPD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필히 금연하고 유산소 운동해야 

COPD의 최대 적은 담배다. 담배를 하루 한 갑 10년 정도 피우면 폐에 니코틴과 타르가 30~40년 지속한다. 하루 반 갑을 피우면 20년간 담배에 있는 1000여 가지 유해 물질이 기관지나 폐를 괴롭힌다. COPD 환자 대부분은 흡연자이므로 이들은 COPD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흡연자가 갖는 폐암에 대한 우려에 비해 COPD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다. COPD는 만성적인 염증으로 기도가 점점 좁아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COPD를 예방?관리하려면 가장 큰 원인이 흡연인 만큼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규칙적인 호흡 재활운동을 통해 지구력과 호흡력 역시 길러야 한다. 유산소 운동이 필수적이며 근력, 유연성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 강도는 약간 숨찬 정도가 적당하다. 최대 운동 강도의 약 60%로 할 것을 권장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모두 가능하다. 다만 물에 들어가면 수압 탓에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어 중증 COPD 환자에겐 수영을 권하지 않는다. 실내 자전거나 러닝머신을 이용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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