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환자 절반은 보툴리눔 톡신 치료

[권선미 기자] 입력 2020.12.03 11.21

의료진 95%는 내성 안전성 질문 받아

얼굴 주름을 펴는 메디컬 에스테틱 치료인 보툴리눔 톡신 주사를 선택할 때 ‘내성 안전성’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멀츠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향 및 안전성 인식현황’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멀츠코리아가 보툴리눔 톡신 등 메디컬 에스테틱 진료를 하는 피부과·성형외과 의료진 100명을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의 인식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피부과·성형외과에 피부 미용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 둘 중 한 명은 보툴리눔 톡신 치료(51%)를 받았다. 보툴리눔 톡신 치료를 주기적으로 받기 위해 피부과·성형외과를 찾는 주 연령대는 40대(36%)로 가장 많았다. 전 연령층이 골고루라는 응답도 23%나 됐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 부위는 사각턱이 53%로 가장 많았고, 미간(22%), 팔자주름·눈가(9%) 등 순이었다. 

보툴리눔 톡신 치료의 선호도는 높았지만, 내성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확인했다. 의료진의 95%가 환자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이 존재한다는 점(99%)과 내성이 생기는 이유(95%)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의료진이 어떤 종류의 보툴리눔 톡신을 추천하는지도 상황에 따라 달라졌다. 보툴리눔 톡신 치료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은 제품 인지도(62%)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반복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치료를 받는 사람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을 최소화한 순수톡신을 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64%). 

멀츠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인식현황 조사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안전성에 대한 의료진·환자의 인식 수준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며 “보툴리눔 톡신이 대중화한 피부미용 시술인 만큼 앞으로도 내성 안전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피부과 31명, 성형외과 13명, 에스테틱 의원 56명 등 총 100명이 참여했으며, 97%는 국내산, 수입산 보툴리눔 톡신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