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발트리오’ 출시

[권선미 기자] 입력 2020.11.26 11.19

경동제약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인 발트리오 출시로 순환기계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발트리오는 고혈압 치료제 ARB 계열 성분 발사르탄과 CCB 계열 성분 암로디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3제 복합제로 다음달 1일 발매된다. 발트리오는 강동경희대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 등 15개 기관에서 진행한 임상3상에서 우수한 혈압 강하, 지질 저하 효과를 확인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175명 환자를 대상으로 발트리오 투여 군과 ARB+스타틴 투여 군, CCB+ARB 투여 군으로 나누어 8주간 비교한 결과 발트리오 투여군은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수축기 혈압 변화량이 21.24mmHg로, ARB+스타틴 투여 군보다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고, LDL-C은 CCB+ARB 투여 군과 비교 시 기저치 대비 49.55% 감소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발트리오는 한 알로 고혈압과 LDL-C를 조절할 수 있는 3제 복합제로 2제 복합제 대비 더 나은 치료 효과와 높은 복약순응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각각의 단일제를 병용 투여하는 것보다 약값도 저렴해 경제적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발트리오는 암로디핀/발사르탄/로수바스타틴 기준 5/80/10mg, 5/160/10mg, 10/160/10mg, 10/160/20mg의 4가지 용량이다.

한편 경동제약은 이미 발사르탄 시장과 스타틴 계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인 발디핀은 2019년 의원 시장에서 매출 1위로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번 발트리오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해 종합병원에 랜딩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경동제약은 고혈압 3제 복합제 KDF1901과 비뇨기 2제 복합제 KDF1905 등 신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힘을 쏟으며 제품 라인을 폭넓혀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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