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19 미국 임상 2상 준비 중

[권선미 기자] 입력 2020.09.16 08.46

동물실험으로 염증성 마커 발현 감소 확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자체 신약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글로벌 임상 2상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막는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다.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하면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폐·심장·콩팥 등 온 몸의 주요 장기에 염증이 심해진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비정상적 면역세포 증식·활성을 억제해 면역력 균형을 유도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햄스터를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카모스타트 병용 투여해 조직병리학적으로 염증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또 추가로 박테리아·인플루엔자 감염으로 급성 폐손상이 발생한 쥐를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를 닥독 투여 후 염증성 마커의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 이 같은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요법으로 미국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 임상으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미국 파렉셀과 직접CRO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현재 임상 2상 진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내 톱 3 임상시험기관(CRO)인 파렉셀과 함께 임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코로나19 임상 2상 개시 승인을 위해  크리스탈지노믹스 임상팀과 임상 2상 프로토콜과 연구요약서 등을 준비중이다. 파렉셀은 FDA 승인 및 임상시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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