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강관리법

[박정렬 기자] 입력 2020.09.07 09.52

감염병 예방 위해 중요한 구강관리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참기 어려운 치통이나 치과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려워 평소 철저한 구강관리가 요구된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에게 '코로나19 시대' 구강건강 관리법에 대해 들었다.
 

칫솔, 치약 올바른 관리 중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 · 코 · 입의 점막으로 침투하며 감염된다. 구강과 직접 닿는 칫솔과 치약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칫솔은 박테리아나 침, 혈액이 옮겨 붙어있을 수 있어 자신의 것과 가족의 것이 섞이지 않게 별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치약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

양치를 한 후 칫솔 세척은 꼼꼼히 해야 한다. 화장실처럼 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 칫솔이 마르지 않은 채 물기가 있거나 제대로 헹구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면 세균을 조성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정기적으로 칫솔을 교체하고 가급적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 안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외부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구강도 마찬가지로 보통 700가지 종류의 세균이 있다. 이런 균들은 치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잇몸 속으로 타고 들어가 뼈와 혈관을 통해 몸 전체로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한 첫걸음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다만, 오래 닦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치아 사이의 음식물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닦이는 부분만 반복적으로 닦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아 결을 따라 위 아래로 꼼꼼히 칫솔질하고 음식이 남아 있기 쉬운 어금니만 더욱 신경 써 닦아주는 것이 좋다.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은 치실, 치간 칫솔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해준다. 
 
격리 중에도 마스크 착용 권장

마스크 착용으로 입 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평소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 딱딱한 사탕이나 얼음, 음식을 과도하게 씹는 습관이 있다면 이로 인해 치아균열이 발생하거나 치료받은 수복물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집에 있을 때는 가능한 단단한 음식의 섭취 빈도를 줄이거나 작게 잘라서 먹는 것이 좋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초기 치통에는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치과병원을 방문할 때는 철저한 소독 및 멸균을 시행하고 있는지, 깨끗한 원내 환경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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