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사스·메르스 보다 사망률 낮을 것으로 보여

[권선미 기자] 입력 2020.01.23 09.31

中서 사람간 전파 확인…“확실한 치료법 없어 예방이 최우선”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는 매우 빠르다. 첫 발생자가 보고된 중국 우한시 외에도 베이징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다. 해외도 안심하긴 이르다. 한국을 포함해 태국, 일본, 미국 등으로 환자가 유입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앞으로 몇 주이내 중국의 다른 지역과 한반도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다수의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 한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집단 환자가 발생했던 우한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 사람간 전파력이나 사망률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금까지 278명 환자 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돼 현재까지 사망률로는 과거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하였던 사스나 메르스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아직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다”며 “가능한 환자 발생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고,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 지침을 잘 지키는 것과 함께 외국에 갔다 돌아온 후 2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를 통해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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