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보형물 불안감 덜어주는 줄기세포 성형술

[신동진 원장] 입력 2020.01.13 09.01

[전문의 칼럼] SC301의원 신동진 원장

1월 설 연휴를 이용해 노출의 계절을 벌써 준비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줄기세포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이다. 보형물이 아닌 지방 이식을 통한 줄기세포 가슴 수술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일부 유방 보형물로 인한 암 발생 사례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까지 발견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가슴 지방 이식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슴 성형 방법은 크게 ‘보형물’과 ‘지방 이식’ 두 가지 수술법으로 나눌 수 있다.

 보형물의 경우 말 그대로 가슴 부위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시간이 지나도 원형을 유지할 수 있고 두 컵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체중이 변해도 보형물은 그대로여서 자연스러운 몸매를 유지하기 힘들다. 경우에 따라 재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사용했던 보형물들이 최근 암 발생을 일으킨다는 확진을 받아 기존 보형물로 가슴 성형을 한 여성들의 불안감까지 증폭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형물 제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형물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슴 지방 이식의 경우, 허벅지나 복부 등 지방이 많은 부위에서 주사기로 지방을 추출한 다음 가슴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실제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감과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식한 지방의 생착률이 10~20%밖에 되지 않아 추가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1년 안에 본래의 가슴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는 지방 이식 가슴 수술은 생착률만 높이면 부작용 없는 최고의 수술로 평가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주사를 통한 수술인 만큼 수술 위험도도 낮은 편이어서 안정성이 높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지방 이식의 문제점을 극복한 수술법이 바로 ‘줄기세포 가슴 성형’ 수술이다. 지방 이식 수술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생착률을 기존의 10~20%에서 76%로 끌어올렸다. 따라서 재수술이 필요 없고 수술 이후 인체 사이클에 맞게 지방이 생착하기 때문에 보형물과 단순 지방 이식의 단점을 모두 잡은 수술법이다. 특히 70%가 넘는 생착률은 국제 논문을 통해 세 차례 입증됐고, 수술 데이터가 쌓일수록 생착률의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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