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기자] 입력 2019.12.05 11.13
12월말 개원…여성암·난임·분만·신생아 분야 치료·관리에 역량 집중
난임·분만 분야에서도 60년 역사의 차병원 여성의학 기술력을 집결시킨다. 난임 분야에선 국내 난임 전문의 1세대인 한세열 교수가 난임센터장으로 부임하며 산과는 강남차병원 진료부장 출신의 신승주 교수, 분만실장을 역임한 강석호 교수 등이 고위험 임신을 집중 치료·관리한다. 소아청소년과는 배종우 교수, 김동수 교수, 김남수 교수 등 관련 학회 임원직을 두루 역임한 권위자들이 진료를 맡는다.
특히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분만을 위해 365일 24시간 주치의 분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 신생아집중치료실이 운영된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의 경우 경기 북부 최대 규모로 지역 내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의료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개설하는 태교학교도 눈길을 끈다. 태교와 후성유전학을 접목한 ▶미술태교 ▶부모미술교실 ▶조작태교 ▶순산을 위한 운동·요가 태교 ▶행복한 엄마 마음태교 ▶음식 태교 ▶베이비 샤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출산 전후 산모와 태아의 정서·두뇌 발달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일산차병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앞장선다. 차병원은 미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 7개국 61개 클리닉, 해외 인력 1700여 명의 글로벌 인프라를 갖췄다. 여기에 인천·김포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 환자를 유치함으로써 고양시와 함께 의료한류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일산차병원 국제진료센터 이철민 센터장은 “해외환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외국인 환자가 언어의 불편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종교별 기도실을 마련해 편안한 종교활동을 하도록 꾸몄다”고 설명했다.
일산차병원은 지역 의료계와 상생 모델을 구상 중이다. 병원 건물(차움 라이프센터) 3층엔 치과, 피부과, 안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 일산차병원에 없는 진료과목 의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차병원과 1차 의료기관이 각각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해외 환자를 공동 유치하는 등 다양한 상생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차움 라이프센터 지하 1층~지상 2층엔 대형서점, 키즈리테일, 건강미용관리,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의료복합시설이 들어서 일자리 창출과 주민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민 원장은 “차병원은 미래형 병원을 표방한 차움, 가임력 보존과 난임에 집중한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등 기존과 차별화한 병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지역과 상생하는 의료복합시설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개념의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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