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예방, 골밀도 최대치인 20대부터 시작해야

[이민영 기자] 입력 2019.11.26 14.58

칼슘·단백질 충분히 먹고 야외활동해야

골다공증은 노인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영양 불균형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골밀도가 낮은 젊은 층의 경우 골절의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다. 또 골밀도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치료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되며 제대로 치료되면 뼈 건강을 회복하거나 유지할 수 있다"며 "원인질환을 찾기 어려운 경우는 뼈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찾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폐경 후 여성이나 50세 이후의 남성에서 골다공증으로 진단이 되는 경우는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게 된다. 이때 사용하는 대부분의 약물은 뼈가 과도하게 흡수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뼈 소실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젊은 연령에서는 뼈가 과도하게 흡수되어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정상적으로 뼈가 흡수·생성되는 과정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노력은 성장기를 거쳐 최대 골밀도를 획득하는 20~30대부터 시작해야 한다. 칼슘과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꾸준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적절히 쐬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비타민 D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육류 섭취를 너무 많이 하거나 지나치게 짜게 먹을 경우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증가시킨다. 또 섬유질이나 마그네슘, 인산이 들어있는 식품을 칼슘이 많이 든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뼈의 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하면 근력 향상은 물론, 균형 감각이 유지돼 넘어지는 일이 줄어들게 된다. 뼈는 어느 정도 힘이 가해져야만 재생성 되도록 자극되기 때문에 걷기, 뛰기,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이 도움된다.

지구력 운동보다 근력 강화 운동이 좋으며, 이미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는 운동이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오한진 교수는 “60세 이후부터는 골다공증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며 “다만 골다공증과 관련된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라면 50세 이후부터, 여성은 폐경 이후부터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