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 온 수능, 컨디션 관리 필수 잠 보충하려고 식사 거르면 낭패

[김선영 기자] 입력 2019.11.07 09.32

수험생 식사 전략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피곤함과 조급함에 예민해지는 시기인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희의료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수험생 컨디션 관리 요령을 알아봤다.
 

밥보다 잠? 규칙적인 식사가 더 중요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수험생은 항상 피곤함을 달고 다닌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부족한 잠을 청해보지만 역부족이다. 식사를 거르거나 혹은 간단한 인스턴트 음식으로 배만 채우며 수면시간을 확보하곤 한다. 이는 학습능력과 집중력, 컨디션 조절에 매우 악영향을 미친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이어지면 오히려 피로가 가중되며 음식을 지나치게 빨리 먹을 경우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음식 섭취가 끝나 자연스레 과식을 하게 된다”며 “이는 학습력과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의 반복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를 위해선 영양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식사를 할 때는 먹는 것에만 집중해 효과적으로 영양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밥맛 없는 아침엔 미숫가루, 호박죽 제격

수험생들은 학업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으로 식사 후 다양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속쓰림, 복통, 설사, 변비 등이 있다. 특히 변비는 많은 수험생의 골칫거리로 학업을 방해하는 요소다. 장 운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은 오전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아침에 배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아침밥은 꼭 챙겨먹어야 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는 수험생 컨디션 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아침에 밥맛이 없을 때는 꿀이나 설탕을 탄 미숫가루, 달달한 호박죽 섭취가 도움이 된다. 차고 기름진 음식, 특히 유당불내성이 있는 경우 우유나 요거트, 치즈 등의 유제품 섭취로 원치 않는 장 운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과 생강’

쑥과 생강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다. 쑥은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로회복에 좋다. 특히 혈액순환을 도와 냉기를 몰아내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탁월하다. 생강 또한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속을 따뜻하게 해준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쑥차는 평소 예민하고 소화에 어려움을 느끼며 손발이 찬 여학생에게 유용하다”며 “생강차는 밥맛이 없고 설사를 자주하며 복통을 호소하는 수험생에게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강의 매운 맛은 땀을 잘 나게 하고 해열에 효과가 있어 감기 초기의 몸살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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