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치과병원, 중국에 국내 첫 치과 진료 플랫폼 수출

[권선미 기자] 입력 2019.09.30 10.17

치과종합검진·바이오급속교정 클리닉 구축 나서

경희대 치과병원이 중국 하얼빈시 제2 병원에 치과 진료시스템 플랫폼을 기술수출한다. 기술 수출 규모는 내년부터 5년간 약 20억원이다. 치과 진료 플랫폼 기술수출로는 국내 최초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경희대 치과병원은 하얼빈시 제2 병원에 치과종합검진센터와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개소를 위한 진료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의료진 교육 등을 지원한다. 특히 중국 하얼빈시에서 글로벌 메디시티 조성을 위한 첫 해외계약이다. 하얼빈시 제2 병원의 치과검진센터 및 바이오급속교정 클리닉은 내년 1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중국으로 기술수출하는 치과종합검진은 구강 정밀건강검진이다. 지난 4월 경희대 치과병원에서 최초로 치과종합검진센터를 개소하고 검진을 시행한다. 정밀영상검사, 형광분석검사 등 구강 종합검진으로 국가구강검진의 한계를 보완한다.  특히 메디블록의 블록체인 기반의 EMR 시스템으로 환자 정보의 안정성을 높였다. 바이오급속교정은 기계적 원리를 단순화해 치료 속도를 높이면서 건강한 치아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소한의 시술로 환자의 부담을 줄였다. 

이번 수출 계약의 주요한 역할을 한 경희대 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김성훈 교수는 “경희대 치과병원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선진 의료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한류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