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기압때문에 귀 아플 때 도움되는 3가지

[이민영 기자] 입력 2019.08.01 14.36

사탕 빨거나 껌 씹고 물 수시로 마시기

장시간 비행기를 탈 때 의외로 고통받는 곳이 있다. 눈과 귀다.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귓속 기관의 공기압 조절이 잘되지 않아 발생하는 ‘항공성 중이염’은 기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중이염은 감기에 걸린 후 하나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공성 중이염은 외이와 중이의 압력을 같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유스타키오관이 오작동해 압력 조절을 못 해 생긴다. 통증과 출혈이 동반되기 때문에 비행기 이·착륙 시 항공성 중이염 증상으로 우는 아이들을 기내에서 종종 볼 수 있다.

항공성 중이염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게 중요하다. 이·착륙 중에는 유스타키오관이 열릴 수 있도록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게 기압감소 귀마개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경우 사탕을 빨게 하거나 젖꼭지를 물리면 좋다. 이전에도 귀통증을 겪은 적이 있다면 비행기 탑승 전 약을 미리 먹는 것도 방법이다. 귀통증이 지속한다면 엄지와 검지로 코를 잡아 막고 입을 닫은 후 코 뒤로 공기를 살살 넣는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단, 심한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 고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다. 장시간 비행 시 기내의 낮은 습도로 인한 안구건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편안함을 유지하도록 하는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눈곱이 끼거나 작열감, 흐리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평소에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기내에 인공 눈물과 안약·연고를 준비하고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건조도 문제다. 기내의 습도는 15% 내외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인 50~60%에 비해 굉장히 낮다. 장시간 비행 시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 보습용 미스트 혹은 시트 마스크를 챙기거나 평소 사용하는 보습 제품을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피부나 입술의 탈수 증상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커피나 콜라, 술은 오히려 탈수 증상을 초래함으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서울시보라매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 김대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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