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비소논란 도장형 BGC 백신 공급 재개

[권선미 기자] 입력 2019.01.24 16.16

일본 내수용 우선 수입·공급

비소 논란으로 공급이 중단됐던 도장형 BCG백신(결핵 백신) 1만 5000명 분이 이달 일선 병의원으로 공급이 재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에서 수입한 도장형 BCG백신이 23일 국가출하승인이 완료돼 조만간 영유아에게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일본 제조업체에 신속공급을 요청해 일본 내수용 제품의 일부를 우선적으로 수입했다. 또 이달 말 3만 명 분을 추가로 수입해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늦어도 3월 초부터는 안정적으로 도장형 BCG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피내용 BCG백신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을 통해 계속해서 접종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백신의 국가출하승인제도와 관리기준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도장형 BCG백신의 첨부용제 품질 부적합에 따른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출하승인 시 첨부용제에 대해서도 품질 확인 ▲주사제용 유리용기시험법 비소 기준(0.1ppm) 신설을 위한 대한민국약전 개정 ▲수입의약품 해외제조원에 대한 등록·관리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제도 도입과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의약품 공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관리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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