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안되는 파킨슨병, 치료법은?

[이민영 기자] 입력 2019.01.10 13.40

뇌심부자극술 병행하면 호전 효과 ↑

퇴행성 뇌신경질환인 ‘파킨슨병’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심혈관 질환, 암 등에 대한 치료 수준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말이다.

파킨슨병은 뇌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병한다.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의 생성·분비가 저하되다보니, 뇌의 운동회로에 변화가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증’, 몸이 뻣뻣하여 움직일 때 부자연스러운 ‘강직현상’, 손·발 떨림이다. 진행 정도에 따라 얼굴이 무표정해지거나, 말소리가 작아지고 거동 시 중심 잡기를 어려워하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진단 시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영상검사와 기타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 치료를 원칙으로 하나 환자별 약물 반응과 상호 작용 간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이 필요하다.

현재 파킨슨병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이다. 증상 대부분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퇴행성 질환의 특성상 ‘완치’의 개념은 적용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약물에 대한 반응과 효과가 감소하게 되고, 약물 증량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뇌심부자극술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의 문제가 되는 운동회로에 직접 전기 자극을 줘 회로의 변화를 유도하는 수술이다. 이를 통해 운동증상을 개선하고 약물 조절을 용이하게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도움말: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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