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의료 분쟁 접수, 최근 4년 새 25% 증가

[박정렬 기자] 입력 2018.10.22 17.08

국적은 중국인, 진료 과목은 성형외과가 가장 많아

외국인 의료분쟁 접수 건수가 4년새 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8년 9월까지 외국인환자의 의료분쟁(상담,조정·중재신청)접수 건수는 81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3년 111건, 2014년 162건, 2015년 128건, 2016년 137건, 2017년 147건이었다. 올해는 9월 현재 중재원에125건의 의료분쟁이 접수된 상태다.

국적별로  중국인이 538건으로 전체의 66.4%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이 72건, 베트남인 41건, 몽골인 22건, 러시아인 17건순으로 의료분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 상담 및 조정·중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진료과목별로는 성형외과가 1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70건, 산부인과 60건, 치과 55건, 내과 40건순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최근 외국인환자 의료분쟁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중재원의 전담상담인력은 영어·중국어가 가능한 1명뿐”이라면서 “외국인환자와 국내 병원 간에 의료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통역·상담인력 보충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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