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한국형 AI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권선미 기자] 입력 2018.08.29 17.50

서울아산병원이 인공지능(AI)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서울아산병원은 29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현대중공업지주와 의료 빅 데이터 사업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상도 서울아산병원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현대중공업지주 등에서 총 100억 원을 출자해 국내 최초로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인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칭)’개발에 집중한다. 국내 의료 빅데이터를 구조화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 빅 데이터 플랫폼의 핵심인 의료 데이터를 제공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의료 빅 데이터 플랫폼 구축·운영을, 현대중공업 지주는 사업모델 다각화 및 전략을 담당한다.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병원장은 “의료 빅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통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산·학·연 간 실효성 높은 사업으로 글로벌 의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인공지능은 국내외 의료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하는 국내 의료정보 생태계를 만드는데도 기여한다. 의료 환경 분석을 통해 병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신약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이 질병 진단 정보, 의료영상, 유전체 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질병 예측·진단·치료를 지원한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지정하는 ‘빅 데이터 전문센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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