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 최신 로봇수술 500례 돌파…절반은 암(癌)

[박정렬 기자] 입력 2018.08.27 09.25

순천향대 부천병원 ‘다빈치 Xi’ 로봇수술 모습 [사진 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이 최근 경인지역 최단기간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해 4월 경인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한 후 1년 4개월 만인 지난 14일, 65세 난소낭 환자에게 난소·나팔관 제거술을 시행하여 500례를 돌파했다.

자체 분석 결과 로봇수술 500례 중 46%(231건)는 중증 암 환자로, 이 중 28%(65건)가 전립선암 환자였다. 또, 전체 500례 중 15.4%(77건)가 전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 환자로 수술 흉터에 민감한 여성들이 0.8cm의 작은 구경으로 시행하는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대장암, 직장암, 위암, 전립선암, 신장암, 자궁암 등 각종 암 수술을 비롯해 담낭, 갑상샘,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부속기 수술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로봇수술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월 30여건의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로봇수술은 집도 의사가 확대된 입체 영상과 몇 개의 작은 피부 절개만으로 정교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회복이 빠르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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