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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상 위험 높이는 빙판길, 고관절 골절 특히 주의하세요겨울철 폭설과 한파가 찾아오면 도로는 꽁꽁 얼어붙는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선 낙상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 노년층은 골밀도가 낮고 뼈의 강도가 약해 쉽게 잘 넘어진다.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뼈의 양이 감소하는데, 이에 따라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서 호르몬 감소로 인해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빙판길에선 보폭을 줄이고 평소 운동과 식이를 통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겨울철 빙판길, 낙상 사고 위험 높아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도둑’으로 불린다. 문제는 골다공증 골절이다. 골다공증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재골절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이에 따른 낙상 위험도 크다. 대한골대사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분석한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에서 골다공증 골절 발생 건수가 2012년 약 32만3800명에서 2022년 약 43만45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50~60대에는 손목·발목 골절이 주로 발생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고관절 및 척추 골절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환자는 특히 겨울철에 골절상을 많이 입는다. 미끄러운 빙판길이 주요 위협 요인이다.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나 여러 겹으로 껴입은 옷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민첩성이 떨어진다.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돼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가 바로 엉덩이뼈, ‘고관절’이다.고관절 골절은 흔히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체중을 견딜 수 없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수개월간 침상 생활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폐렴, 욕창, 혈전 등 2차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고관절 골절 수술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4.7%, 2년 내 사망률은 24.3%로 분석된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2년 내 사망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상민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한번 발생하면 여성 기준 2명 중 1명이 기동 능력과 독립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며 “4명 중 1명은 장기간 요양기관이나 집에서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말했다.고관절 골절 치료 기본은 수술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고관절의 전자간부 부위에 골절이 생기면 금속정으로 뼈를 고정시킨 후 안정을 취하는 치료가 진행된다. 반면에 상단부인 대퇴경부에 골절이 일어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뼈가 약해져 나사로 골절 고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혈관 손상이 동반돼 골유합이 되지 않거나 골두에 혈류 공급이 끊겨 무혈성괴사가 발생한다. 다행히 과거보다 인공고관절 수술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다. 근육 손상을 줄이고 회복이 빠른 수술 접근법이 개발되면서 고령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수술 절개 부위도 10~15cm 정도로 좁고 인공관절면의 소재도 내구성이 크게 개선됐다. 김 교수는 “수술 1~2일 후부터 발을 딛는 힘이 생겨 보행이 가능해지므로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율도 높다”며 “수술 후 한 달이 지나면 독립보행으로 30분 이상 평지 보행을 할 수 있고 3개월이면 웬만한 일상생활은 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골다공증 막는 효과적인 관리법 1. 안전사고 예방골절을 피하기 위해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얼어붙은 빙판길을 걸을 땐 평소보다 걸음 속도와 폭을 10% 이상 줄이는 게 안전하다.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을 쉽게 잃어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한다. 지팡이나 보조기구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된다.2. 운동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뼈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뼈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고 균형감각을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관절에 충분한 영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 근육과 인대에 활력을 되찾아주는 것이 이롭다.3. 영양 섭취칼슘은 평소 골생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 치즈를 포함한 유제품, 등푸른 생선, 콩, 두부, 다시마, 멸치, 건새우를 다양하게 섭취한다. 또 비타민D는 체내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고 칼슘의 뼈내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절히 햇빛에 노출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보충제도 필요 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커피, 담배, 술은 뼈에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므로 줄인다. 4. 골밀도 관리운동과 영양만으로는 뼈가 약해지는 걸 보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약제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학적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 평범한 일상도 가능해진 HIV, 장기 지속형 주사 치료제로 편의성 높아져아플 땐 누구나 막막합니다. 어느 병원, 어느 진료과를 찾아가야 하는지,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어떤 치료법이 좋은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아파서 병원에 갔을 뿐인데 이런저런 치료법을 소개하며 당장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에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주변 지인의 말을 들어도 결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의학 상식과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의 진심 어린 조언을 소개합니다. Q. 발열·근육통 등이 심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건소에서 익명 검사를 받고 HIV 감염으로 진단받은 20대 남성입니다. 아니길 바랬지만, 인체 면역세포를 공격하는 HIV 감염으로 진단받고 아직 젊은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무섭고 두렵습니다. 지금보다 전신 상태가 나빠지면 직장 생활은 계속할 수 있을지, 전파 가능성은 없는지도 걱정됩니다. 병원에서는 HIV치료제가 예전보다 좋아졌다고는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입니다. 치료를 잘 받으면 정말 문제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요.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김연숙 교수의 조언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사람 몸 속에 침입하여 면역세포를 파괴,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이긴 하지만, HIV 감염이 반드시 에이즈로 이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약 10년 후에 HIV 감염인의 약 50%가 에이즈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HIV에 감염되었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까지 관리하면, 에이즈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물론 HIV 전파 위험도 없습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런 개념을 'U=U(Undetectable = Untransmittable)'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U=U’는 HIV 감염인이 매일 꾸준히 약물 치료를 받아서 HIV-1 RNA (바이러스 부하 수치)가 미검출 수준으로 떨어지고, 그 상태가 유지가 될 경우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여러 연구를 통해 충분한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한 개념으로 유엔에이즈(UNAIDS),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즉, 꾸준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에서 전파 위험 없이 건강하고 평범한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HIV 치료는 미국 보건복지부(DHHS)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바이러스 부하를 최대한 억제하고 면역 세포인 CD4+ T-cell 수를 높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HIV 치료를 위해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하루에 약 수십 알의 약물을 한 번에 복용해야 했으나, 최근에는 단일정제가 개발되어 1일 1회 복용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질병관리청의 ‘HIV/AIDS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2023년 HIV 신규 감염인의 절반 이상인 64.1%가 2030대로 확인됩니다. 하지만 HIV 치료제의 발전으로 감염인의 기대수명이 비감염인의 평균 기대수명과 유사해지며, 신규 감염인의 연령대는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증가해 감염인의 치료 여명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런 점까지 반영해 DHHS 가이드라인에서도 바이러스 부하 억제 및 면역 기능 회복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감염성 질환(Non-Communicable diseases)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체중·지질·혈압·당화혈색소 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장기간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복용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나 독성, 약물 간 상호작용을 부담을 줄이기 위해 DHHS와 유럽에이즈학회(EACS) 가이드라인에서는 이에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권장합니다.최근에는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 대신, 약 2개월에 1번씩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치료제(주사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카보테그라비르 주사, 릴피비린 주사 병용요법)는 최초 개시요법으로 2개월동안 매달 1회씩 주사 후, 이후 유지요법으로 2개월에 1회씩 투여해 기존 연 365회 복용해야 했던 경구제의 부담을 연 6회로 줄여 복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특히 투약 간격을 늘려주면서 감염인들이 감염 사실 노출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낙인을 완화하고 기존 경구제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했습니다. HIV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지난 2022년 국내 허가를 받았고, 내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HIV 치료 옵션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HIV 감염인도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HIV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제를 선택해 적극적으로 치료해 직장 생활, 여행, 연애 등 비감염인과 동일한 일상 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정리=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진료받을 때 묻지 못했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메일(kwon.sunmi@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주제로 채택해 '닥터스 픽'에서 다루겠습니다.
- 당뇨 갑자기 생기고 증상 악화, 췌장암 신호췌장암은 위 뒤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치명적인 암의 하나다. 일반 복부 초음파나 내시경 검사로는 발견이 어려워 대다수 환자가 3~4기에서야 진단받는다. 완치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최근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는 건 희망이다. 수술법과 항암 치료가 발전하며 생존 불씨도 커지고 있다. 췌장은 크기 약 15cm의 가늘고 긴 장기다. 소화 효소와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한다. 췌장암 환자의 약 85%는 췌액을 만드는 외분비샘에서 발생한다. 문제는 췌장이 80% 이상 손상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증상으로는 명치 통증과 체중 감소가 가장 흔하다. 하지만 통증이 나타날 무렵에는 이미 암이 췌장을 넘어 주변 조직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부 환자는 허리통증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다 CT 촬영 후 암을 발견하기도 한다.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이태윤 교수는 “기존에 없던 당뇨병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당뇨가 악화한 경우 췌장암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가족력 있으면 발병률 18배 췌장암 원인은 유전과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으로 케이라스(K-Ras) 유전자 변형이 췌장암의 70~90%에서 발견된다.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이 일반인의 18배라는 연구도 있다.흡연은 췌장암 위험을 2~3배 높인다. 만성 췌장염은 발병 위험을 15배까지 올린다. 기름지고 육류 중심의 식단은 췌장암 발병 가능성을 두 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 고지방 식단, 음주 등은 ‘피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현재까지 췌장암을 완치하는 치료는 수술이 유일하다. 다만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약 10%에 불과하다. 대부분 병기 3~4기에 발견된다.췌장암은 위치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 암이 췌장 머리 부분에 생기면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해 췌장 머리와 십이지장, 담도, 담낭을 함께 제거한다. 몸통과 꼬리 부분에 발생하면 비장을 포함한 췌장미부절제술을 시행한다.수술이 어려우면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생존율을 높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국소 진행형 환자들도 항암 치료 후 수술이 가능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태윤 교수는 “최근 다양한 검사 기술과 로봇 수술 등의 발전으로 췌장암은 더는 '걸리면 죽는 병'이 아니다.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흡연과 같은 환경적 요인을 피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 팔 들 때마다 아프고 ‘뚜둑’ 소리…설마 이 병?중장년으로 접어들면 근력이 약해지면서 신체 여러 부위에 건강 이상이 생기기 쉽다. 대표적인 부위가 어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어깨 병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4만6860명으로 그중 60.4%가 50세 이상 69세 이하 환자였다. 40대 환자 역시 12.6%로 30대(3.4%)보다 환자 수가 4배가량 많았다.어깨 병변 가운데 40대 이상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어깨충돌증후군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김태정 과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을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통증과 치료법이 전혀 다르다”며 “제대로 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스마트폰 오래 사용해 라운드 숄더 되면 주의어깨충돌증후군은 말 그대로 팔과 어깨 사이의 관절이 충돌해 생기는 질환이다. 팔을 위로 반복해 들어 올리거나 어깨 근육 불균형 등으로 야기된다. 예를 들어 수영이나 배드민턴, 야구를 할 때 무리하게 팔을 위아래로 반복해 움직이면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평소 습관도 어깨충돌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김 과장은 “사무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을 오랜 시간 지속하면 라운드 숄더(어깨가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가 발생한다”며 “이 상태에서 팔을 앞쪽으로 들어 올리고 작업을 진행하면 어깨 관절이 비정상적인 위치에 놓이면서 관절 내 충돌이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기면 팔을 움직이거나 들어 올릴 때 통증을 겪는다. 특히 팔을 전방으로 들거나 밖으로 뻗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누워있는 자세에서도 아픔을 느끼고 어깨 관절에서 ‘뚜둑’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증상과 부위가 비슷해 이를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이들도 있지만, 둘은 확연히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진다는 점이다. 김 과장은 “오십견일 땐 관절 가동 범위가 전반적으로 제한되나 어깨충돌증후군일 경우 어깨 가동 범위의 제한은 경미한 대신 30~120도로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유발된다”고 했다. 운동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 역시 오십견과 다른 점이다. ━ 자연 치유하려 방치하면 회전근개 파열 위험어깨충돌증후군은 초기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제때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회전근개 손상과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치료는 주로 소염제를 활용한 약물치료, 물리 치료, 체외충격파 요법으로 이뤄진다. 견갑골 주변 근육 운동과 관절의 가동 범위 회복을 위한 도수치료 등 운동 요법도 함께 시행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주사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치료를 4~6개월 이상 진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질환이 계속 재발한다면 수술을 고려한다.치료와 더불어 환자 개인의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견갑골 주변 근육의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한다. 김 과장은 “치료 후에도 팔을 반복해 들어 올리는 활동을 지속하면 질환이 재발할 우려가 있으니 의식적으로 이를 주의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 혈압은 몸의 중요한 신호…소금 멀리, 명상은 가까이매년 12월 첫째 주는 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지정한 ‘고혈압 주간’이다. 고혈압은 혈관이 나이 들면서 발생하는 흔한 만성질환이다.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다. 방치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조용한 살인자로도 불리는 이유다.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변재호 교수는 “혈압 수치는 몸의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혈압이 약간 높아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경각심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고혈압은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 진단한다. 대부분 특정 원인이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나이,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이다. 이외에 신장 질환이나 호르몬 이상과 같은 뚜렷한 원인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고혈압 예방·관리의 핵심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실천하면 혈압 안정에 효과적이다. 식단은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국물 음식을 피하고 저염식을 실천한다. 채소, 과일, 생선, 통곡물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권한다. 과식을 줄이고 음식을 담백하게 먹는 것이 좋다.흡연과 음주 역시 혈압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금연과 절주를 실천해야 한다.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킨다.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명상, 요가로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면 혈압 조절에 도움된다. 생활습관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우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고혈압 치료제는 다양하다.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약을 선택해야 한다. 변 교수는 "부작용이 생기거나 효과가 미흡하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했다.정기적인 혈압 측정은 고혈압 관리의 기본이다. 측정 전에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흡연, 카페인, 운동을 피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는다. 아침과 저녁에 정기적으로 측정해 혈압 상태를 파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 완치 없는 파킨슨병, 증상 개선하는 방법은11월 29일은 이상운동질환 극복을 위해 지정된 ‘세계 이상운동질환의 날’이다. 이상운동질환은 말 그대로 의도와는 다른 이상 운동이 나타나는 질환을 뜻한다. 가만히 있어도 손이 떨리는 진전증처럼 의도하지 않은 움직임이 생기는 운동 과다증, 파킨슨병같이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운동 과소증을 포함한다.이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파킨슨병이다.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2021년 국내 진료 인원만 해도 11만 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국내 파킨슨병 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파킨슨병 발병은 도파민과 연관 있다. 뇌의 흑질 영역에서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신경 전달 물질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파킨슨병은 이 도파민이 점차 소실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생긴 상태다. 손이 떨리는가 하면 행동이 느려지고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도파민이 소실되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완치 가능한 치료법도 아직은 없다.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파킨슨병으로 진단되면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뇌 신경 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런의 대표인 신동훈 신경과 전문의는 "발병 초기에는 적은 약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병이 진행하면 약에 대한 반응의 변동성이 커져 증상의 완화와 악화의 주기가 짧아지고 필요한 약의 용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덩달아 약에 의한 부작용도 심해질 수 있다.약물치료 외에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다. 운동하면 근력·유연성·지구력 등 신체 기능이 향상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적절한 운동은 파킨슨병의 진행 경과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때 도움되는 운동 중 하나는 몸을 곧게 펴는 뻗기 운동이다. 이 외에 걷기, 수영, 아쿠아로빅도 도움된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 임산부 10명 중 4명 요실금…조기에 치료·관리해야임산부 10명 중 4명이 요실금을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은 2023년 4월부터 12월까지 3개 병원에서 진료받은 임산부 824명을 분석한 결과, 40.2%(331명)에서 요실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요실금 유형으론 운동·기침 등 신체 활동 중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스트레스성 요실금이 7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복합성 요실금(16.9%), 긴박성 요실금(6%) 순이다. 요실금 발생률은 이전의 분만 방법과 횟수의 영향을 받았다. 자연분만(질식분만)과 제왕절개를 동시에 경험한 여성이 85.7%로 가장 높았고 자연분만 여성은 62.7%, 제왕절개 여성은 39.7%, 미분만 임신 여성은 32.2%였다.출산 횟수에 따른 요실금 발생률도 분석했더니, 2번 이상 분만한 여성의 53.6%, 1번 임신 여성의 52.1%, 미출산 여성의 33.2%에서 요실금이 나타났다. 요실금 발생 위험도는 분만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요실금 발생 위험도가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을 동시에 경험한 여성은 23배 이상, 질식분만 여성은 5배, 제왕절개 여성은 2배였다. 임신 시기에 따라선 임신 1기(임신 14주 이내) 19.3%, 임신 2기(임신 14~27주) 32.9%, 임신 3기(임신 28주 이후~출산) 54.2%로, 임신이 진행될수록 태아와 자궁이 커지면서 요실금 발생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한정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산부의 요실금 유병률과 위험 요인을 밝혀낸 국내 첫 연구”라며 “임신 중 호르몬 변화와 함께 자연분만 하면 골반 근육과 골반 신경이 손상돼 괄약근과 방광 조절 기능이 약해져 요실금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실금은 신체 활동, 사회적 관계, 정서적 안정 등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해 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임신 중에라도 요실금이 발생하면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19, 독감보다 치명적이지만 질환 인식은 저조모더나가 동아시아·동남아시아 5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인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독감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은 인플루엔자(독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질병 부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설문조사는 모더나가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 총 5개국의 18세 이상 성인 503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질환 및 예방적 건강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다이나타를 통해 지난 9월과 10월 진행했다.한국에서 코로나19 입원율은 독감 대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인 롱코비드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질환 위험성 인식을 평가하는 문항에서 국내 60세 이상 응답자의 17.6%가 코로나19를 건강에 높은 위험 요인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독감 응답 비율은 14.7%로 두 질환이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했다.예방접종의 중요성에 관한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의 54.2%는 감염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연례 독감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연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14.5%에 불과해 두 질환 간 인식 차이가 약 3배에 달했다. 또한 60세 이상에서 단 14.7%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마켓 평균(18.1%)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의향에 대해 국내 60세 이상 응답자의 57.8%가 접종하겠다고 응답하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최근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피알리 무헤르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 부사장은 “코로나19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는 3개월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올 여름에 감염됐더라도 3개월이 지났다면 다가오는 겨울 재유행을 대비해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한 정보 제공이 예방접종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 응답자의 29.3%가 백신 접종을 결심하는 데 있어 ‘효과에 대한 정보’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조사 참여 마켓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부작용 우려’가 지목됐다. 국내 응답자의 56.3%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백신 접종의 장벽으로 택하며,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마켓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공중 보건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임을 보여준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시 건강한 성인은 중요한 예방 효과가 있으며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예방접종 후 가장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접종 부위 발적과 통증이 있으나 대부분 1~2일 이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는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질병 부담이 여전히 독감보다 높아 예방접종을 통한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며 “모더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통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재유행에 대비해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급사 부르는 부정맥, 정밀 검사로 정확하게 진단해야심장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생기는 부정맥은 증상이 아주 작고 흔한 것부터 급사를 유발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부정맥 증상도 갑자기,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와 함께 부정맥의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권선미 기자 kwon.siunmi@joongang.co.kr부정맥은 정상 맥박이 아닌 불규칙한 맥박을 통칭한다. 심장 안에는 전기 신호를 만드는 발전기 역할을 하는 동방결절이 있고, 그 신호를 전달하는 전기 전도 체계가 있다. 부정맥은 전기 전도 체계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그 외에 다른 곳에서 전기 신호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선천적으로 전기 전도 체계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심근경색이나 신부전 등 심장 질환이 전기 전도 체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정맥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노화로 인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기 전도 체계에 영향을 미쳐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부정맥은 증상을 전혀 못 느끼는 사람도 있고 어지러움, 피로감 등 모호한 증상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실신으로 의식을 잃거나 심정지로 돌연사까지 이어지는 심한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바로 병원에 올 수 있어 진단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방치되기도 쉽다. 특히 심방세동이나 서맥 등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을 방치하면 뇌졸중, 심부전, 외상성 뇌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하다.기본 검사 심전도로는 진단 어려워부정맥을 진단하는 기본적인 검사는 ‘심전도’다. 심전도는 가슴에 부착한 전극선으로 심장 전기 신호를 분석하는 검사로 부정맥 진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부정맥은 병원에 오기 전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심전도로는 진단이 어렵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장비가 개발돼 있다.가장 흔한 것은 홀터 검사다. 정해진 시간 동안 심전도 기록계를 부착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장의 전기적 상태를 기록한다. 최근에는 조금 더 간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한 ‘패치’가 개발돼 2주까지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보다 긴 기간 기록이 필요한 경우 피부 밑에 기계를 삽입하는 삽입형 심전도기록장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많이 개발돼 본인이 증상을 느낄 때 심전도를 찍어오는 환자가 매우 많다.부정맥은 크게 빠른 부정맥, 느린 부정맥으로 나눌 수 있다. 빠른 부정맥은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맥박 횟수를 줄이거나 맥박의 속도를 줄여 부정맥을 정상 맥박으로 돌리거나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약물을 사용하면 정상적인 맥박도 같이 느려질 수 있으므로 느린 부정맥과 빠른 부정맥이 같이 있으면 약물치료가 어렵다. 이런 경우 시술을 선택할 수 있다. 빠른 부정맥이 계속 재발하거나 약이 잘 듣지 않으면 고주파 도자 절제술을 한다. 고주파 도자 절제술은 보통 대퇴 정맥으로 고주파가 발생하는 긴 도자를 심장에 삽입해 부정맥의 발생 부위를 찾아 고주파 에너지로 비정상적인 신호를 내는 심장 근육을 태워 없애는 시술이다. 시술 다음 날이면 퇴원이 가능해 가장 많이 시행된다.느린 부정맥은 인공 심장 박동기 삽입 필요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은 인공 심장 박동기뿐이다. 인공심장 박동기는 심장 안에서 전기 신호가 생기지 않을 때 전기 신호를 내보내 심장이 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작은 기계 장치를 앞가슴 피부 아래에 넣고, 이에 연결된 전극 선을 심장 안에 넣어 심장이 멈추지 않게 한다. 최근에는 전극선이 없는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박동기를 심장 안에 두고 나오는 방법도 개발됐다. 심장박동기 삽입술은 보통 2시간 이내로 시술이 가능하며, 전극선이 없는 박동기는 대퇴정맥으로 들어가서 심장 안에 놓고 나오면 되기 때문에 보통 30분 이내로 시술이 끝난다.심실빈맥과 심실세동은 급사를 유발할 수 있다. 심실빈맥 및 심실세동에 의한 심정지가 4분 이상 지속해 뇌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 손상이 발생하고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심실 빈맥과 심실세동은 삽입형 제세동기 삽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심실빈맥 혹은 심실세동이 발생하면 제세동기가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전기 충격을 내보내 부정맥을 멈추게 한다. 시술 시간은 1~2시간 내외로 동반된 다른 문제가 없다면 시술 1~2일 뒤 퇴원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당뇨병·고혈압은 부정맥을 악화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조절해야 한다. 흡연·음주·카페인도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에 갈 정도로 심하지 않지만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스마트 워치 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해 스스로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증상이 자주 나타나지 않는 경우 검사에서 부정맥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 진단이 어려울 수 있는데, 스마트 워치를 활용하면 검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직접 맥박을 재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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