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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내시경 시술 연간 3700건, 치료 공식 바꾸다
소화기 내시경 시술 연간
3700건, 치료 공식 바꾸다
특성화센터 탐방, 고대구로병원 내시경센터 치료 내시경은 현대 의학의 정수(精髓)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대장 질환을 내시경으로 비추며 진단과 동시에 치료하는 의료 기술이다. 한국인에게 많은 위·대장암도 칼을 대지 않고 내시경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내시경센터에서는 연간 3700여 건의 치료 내시경 시술이 이뤄진다. 수십 년 쌓은 내시경 노하우에 환자 중심 철학이 결합하면서 절개 중심 소화기 치료법의 ‘공식’을 바꾸고 있다. ‘치료 내시경의 메카’, 고대구로병원 내시경센터를 가리키는 또 다른 이름이다. 고대구로병원 박종재 내시경센터장이 40대 남성 환자의 위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서 의료진과 치료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박건상 기자고대구로병원 박종재 내시경센터장이 40대 남성 환자의 위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서 의료진과 치료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박건상 기자.고대구로병원 내시경센터는 1990년대 중반부터 위·대장 등 소화기 치료에 내시경을 도입했다. 소화기에 암이 자라면 각 장기의 연결부가 막혀 음식이 넘어가지 못한다. 이를 치료하는 데 종전에는 지름 18㎜의 스텐트가 쓰였다. 내시경에 스텐트를 붙인 후 입을 통해 집어넣었다. 식도나 위가 찢기는 등 오히려 부작용이 컸다. 고대구로병원 내시경센터 의료진은 의료기기 회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스텐트 지름을 12㎜로 줄였다. 몸에 들어가 팽창해 통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개선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가 팽창형 금속 스텐트’는 그 뒤 소화기 스텐트의 기준이 됐다. 초기 암에 개복술만큼 큰 효과 진단·치료 노하우가 쌓이면서 2003년, 내시경센터는 치료 내시경의 영역을 암으로 확대했다. 과거에는 암 병기와 관계없이 배를 가르는 개복술로 종양을 떼어 냈다. 전신마취를 해야 했고, 소화기 일부를 잘라내 환자 부담이 컸다. 감염 등 합병증의 위험도 있었다. 박종재 내시경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초기 소화기암에는 내시경이 개복술만큼 치료 성적이 좋다”며 “환자 입장에서도 수술로 인한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고 치료기간이 짧아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라고 치료 내시경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내시경을 이용한 암 치료에는 점막 절제술(EMR)과 점막하박리술(ESD)이 있다. 음식이 닿는 점막에 암이 생기면 EMR로 치료한다. 부풀어 오른 종양을 내시경에 단 올가미로 감싸 떼어 내는 방식이다. 고대구로병원 내시경센터에서는 연간 3000여 건의 EMR을 시행한다. 크기가 2㎝ 이상으로 크거나 점막 아래에서 자라는 점막하 종양은 ESD로 치료한다. 특히 점막하 종양은 절개 범위가 넓고 발생 위치가 다양해 치료가 까다롭다. 이 중 60~70%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양성 종양이다. 환자는 내시경을 이용해 조직 검사를 받고 추가로 수술이 필요하면 배를 가르는 ‘이중고’를 겪었다. 이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치료법이 ESD다. 내시경에 달린 칼로 2~3㎜ 두께의 점막과 근육 사이(점막하)를 도려내 암을 제거한다. 박종재 센터장은 “환자 선택에 따라 조직 검사를 하는 동시에 종양을 떼어 낼 수 있는 데다 종양 전 단계(이형성증)의 조직도 즉각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고 말했다. ESD의 관건은 의료진의 숙련도다. 절개 범위가 크면 회복이 더디고, 반대로 적으면 종양이 남는다. 칼을 깊이 넣으면 근육이 손상돼 위·대장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 박 센터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인정한 ESD 권위자다. 2007년 한·일 의료진이 공동 주관한 ‘ESD 라이브’에 한국 대표로 선정돼 200여 명의 의료진 앞에서 라이브 시술을 진행했을 만큼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췄다. 박 센터장과 함께 ESD를 진행하는 박영태·주문경·이범재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해 내시경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미국내시경학회지’에 ESD 관련 논문을 실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05~2014년 점막하 종양 진단을 받은 130명을 대상으로 90명은 ESD로, 나머지는 개복술로 치료한 뒤 3년9개월간 추적 관찰한 연구다. 그 결과 두 치료법은 재발률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센터장은 “연구가 발표된 후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점막하 종양에 대한 치료 내시경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소장 질환엔 특수 내시경 사용 고대구로병원 내시경센터는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소장 질환의 진단·치료에 특수 내시경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소장은 길이가 6~7m로 긴 데다 꼬여 있어 내시경을 쓰기 어렵다.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 소장 출혈, 소장암 등이 의심돼도 영상 장비에 의존하거나 절개하는 것 외에 마땅한 진단·치료법이 없었다. 소장·대장 질환을 치료하는 이범재 교수는 카메라가 달린 캡슐 내시경과 풍선이 달린 이중풍선 내시경 등 특수 내시경을 활용해 병을 파악·치료한다. 캡슐 내시경은 알약 크기에 불과하다. 이를 먹으면 8~10시간 동안 소화기를 거치면서 허리에 찬 수신기로 내부 사진을 전송한다. 기존에 닿을 수 없는 소장까지 속속들이 파악한다. 이중풍선 내시경은 소장 질환의 진단·치료를 동시에 해낸다. 내시경의 끝부분에는 두 개의 풍선이 달려 있다. 풍선이 팽창·수축해 소장을 끌어당기면 소장 깊숙한 곳까지 보면서 치료할 수 있다. 주름진 옷을 펴면 보이지 않던 부분이 드러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지난 17일 오후 찾은 고대구로병원 1층 내시경센터는 환자로 가득했다.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가 내시경 시술을 기다렸다. 이 중에는 100세 여성 환자도 있었다.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이 환자에게 의료진은 내시경으로 돌을 깨 빼내는 시술을 진행했다. 췌장·담낭 질환을 치료하는 김재선·김효정 교수는 담석증을 비롯해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담낭암 등도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 진단으로 치료 성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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