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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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 대장암, 치매 3개 분야 내 개발 착수

고대 구로병원 '닥터앤서' 개발추진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고대 구로병원]

고대 구로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른바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Dr. Answer)’로, 한국인의 진료기록과 영상진단 정보, 유전체, 생활습관 등 의료 정보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개인 맞춤형 진단·치료 방법을 알리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357억원 규모다. 서울아산병원이 총괄 주관하고 고대 구로병원을 포함한 25개 의료기관과 19개 의료 ICT·SW기업 등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21개의 국민 체감형 인공지능 의료 SW를 개발할 예정이다.

암·심뇌혈관질환·치매·유전질환 등 총 8개 중점질환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고대 구로병원은 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인 발달장애와 난청(소아청소년과 은백린 교수, 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 대장암(대장항문외과 이선일 교수), 치매(정신건강의학과 정현강 교수) 3개 분야에 각각 참여하고 있다.

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 분야를 담당한 은백린·송재준 교수는 유전자분석기업 '3billion'과 함께 각각 소아 발달지연환자와 난청환자에서 인공지능 기반 유전자 분석을 통한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을 진행한다. AI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발달장애 및 난청과 관련된 유전 질병 검사 기술을 구축한다.

대장암 분야를 담당한 이선일 교수는 수년전부터 AI기반 다학제 진료 시스템 개발과 관련된 국책과제를 수행해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4기(말기) 대장암 환자의 전이병소(간)의 정밀 치료를 위한 진단 평가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또, 치매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정현강 교수는 인지기능검사, 뇌 영상 기반 치매 조기진단 알고리즘 및 뇌 자기공명영상 결과에 대한 시각화 처리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관계자는 "차세대 정밀의료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의료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 효과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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