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 식이요법·운동·약 삼박자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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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 풍부한 채소 늘리고 하루에 운동 30분 이상하면 혈압 강하에 도움

고혈압의 치료는 단순히 혈압 수치를 낮추는 것만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혈압을 낮춰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고혈압으로 인한 동맥경화증의 발생을 억제하려면 위험인자인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등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의 조절 목표는 140/90mmHg 수준으로 정상화 시키는 것이다. 고혈압의 치료에는 체중 조절, 식이요법, 운동, 약물요법 등이 있다.
 

비만인 사람은 살을 빼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 고열량 음식과 콜레스테롤·포화지방산 섭취를 제한하면 혈압이 내려간다.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식이요법의 중요한 부분이다. 염분은 하루에 7g 정도 섭취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많아도 10g 이하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간혹 더 많은 염분을 섭취해도 혈압이 오르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혈압강하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도 저염식을 하는 게 좋다.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반면 커피, 술, 담배의 과용은 혈압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최근 주목을 끄는 혈압강하법은 운동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맥박 수가 1분에 120 이하(기분이 상쾌할 정도)강도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이런 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이나 1주에 2~3회 운동을 하는 게 적절하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혈압이 상승한다. 수면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취미생활로 만들어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혈압을 감소시키기 위한 약제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이뇨제, 베타 차단제, 알파 차단제, 칼슘 길항제,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2수용체 차단제 등 약 여섯 가지 약제가 가장 많이 쓰인다. 한 가지 약제로 혈압이 적절히 유지되지 않을 때는 약제를 복합해 사용할 수 있다. 약제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내지 않는다. 약제 선택은 환자의 나이, 성별, 동반 질환 여부에 따라 달리 이뤄져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대게 평생동안 지속해야 한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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