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딱딱' 소리 나면서 통증 있으면 방심 금물

인쇄

무릎에서 나는 소리, 원인 따라 달라

무릎을 구부리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관절 주위 인대나 힘줄이 관절면의 연골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미끄러지면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건 무릎 건강과 별 관련이 없다. 하지만 무릎에서 지속적으로 소리가 나고 통증도 있으면 무릎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음일 수 있다.

무릎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 중 ‘딱딱’ 부딪치는 듯한 소리는 퇴행성 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다.

무릎에 손을 대고 관절을 움직일 때 뼈가 부딪치는 듯한 ‘딱딱’ 소리를 손으로 느낄 수 있다면 연골이 벗겨져 노출된 뼈가 마주치면서 발생하는 소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연골이 마모됐다는 뜻이다.

‘사각사각’ 눈 밟는 듯한 소리가 나는 무릎 질환도 있다. 연골 아래 뼈가 부분 괴사하면서 관절 연골이 떨어져 나가는 박리성 골연골염(OCD)이다. 무릎뼈의 조각이 떨어져 나가며 관절 사이에 끼어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무릎에 작은 외상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관절 연골을 지탱해주는 뼈(연골하판)에 미세한 골절이 축적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심한 운동을 장기간 계속했을 때 생기는 경우도 많다.

청소년이나 스포츠 활동이 많은 30대 이하 젊은 층이 주의해야 하는 무릎 소리도 있다. ‘끄르륵’ 끌리는 듯한 소리다. 추벽증후군의 신호일 수 있다. 추벽은 태아 때 형성되는 무릎 속의 부드럽고 얇은 막이다. 태아 4~6개월쯤부터 퇴화하기 시작해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사라진다. 하지만 세명 중 한 명은 추벽을 갖고 있다.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간혹 극심한 운동이나 무게 압박 등으로 인해 추벽이 외상을 입어 부어오르면서 연골면을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막이 관절에 끼면서 ‘끄르륵’ 마찰음과 통증이 생긴다.
 

운동 중에 무릎에서 소리와 함께 통증 느껴진다면 즉시 무릎에 무리를 가하는 동작을 멈춰야 한다. 이상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 저작권자 © 중앙일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