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어깨운동 기구 썼는데 어깨 더 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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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버틸수록 화 키우는 어깨 질환

중앙포토

어깨 통증과 관련한 흔한 편견 중 하나는 쉬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방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 생겼을 때 초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만성 통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올바르게 대처해야 한다.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않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윤활주머니(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온다. 목이 뻐근하고 팔을 움직일 때 아프다. 야간에 통증이 생겨 잠을 잘 못 이루기도 한다.

오십견이 어깨 질환의 주요 질병이지만 모든 어깨 통증이 오십견은 아니다. 어깨질환자 중 어깨 통증을 오십견으로 자가 진단해 노화 탓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

어깨 통증은 오십견 외에도 어깨 힘줄이 끊어지거나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방치하면 수술을 해야한다. 특히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끊어진 뒤 움직임이 줄어 오십견이 생기면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


어깨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되돌아봐야 한다. 평소 무심코 하는 행동이나 만성 질환이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 운동을 하면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튼튼해져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어깨 질환은 근육 강화 운동을 과하게 했을 때 외려 어깨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어깨 관절은 근육이 커지면 어깨 삼각근과 회전근개 간 균형이 깨져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심하면 파열의 원인이 된다.

공원의 어깨 돌리기 운동 기구 등 어깨를 억지로 꺾는 동작, 머리 위에 있는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내는 행동도 어깨 힘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으면 관절이 굳거나 호르몬 조절이 잘 안 돼 오십견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관절의 인대·관절막·힘줄 등은 콜라겐으로 구성돼있다. 혈당이 높아지면 이 콜라겐 중 유연성이 떨어지는 종류가 늘어나면서 콜라겐 기능이 떨어진다. 오십견 외에도 관절이 굳어 어깨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조직의 섬유화가 진행돼 어깨의 관절막을 두껍게 만들어 강직·통증을 유발한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평소 어깨 통증이 있는 사람은 두 팔을 올리는 만세 동작이나 옷 입기, 뒷짐지는 동작이 어려우면 오십견을 의심해야 한다.

어깨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깨·허리를 편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관절이 굳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또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는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어깨 질환 자가 진단법

다음 자가진단법 항목 중 2개에 해당한다면 평소 어깨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어깨 질환이 이미 발생한 단계일 수 있다. 전문의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 밤에 이유 없이 통증이 심해지고 옆으로 눕기 힘들다.
-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어깨가 뻐근하다.
- 목·어깨 부위의 근육이 쉽게 뭉쳐 무거운 느낌이 든다.
- 어깨를 시작으로 팔뚝까지 통증이나 저림 현상이 나타난다.
- 팔을 멀리 뻗어 멀리 있는 물건을 집기 어렵다.
- 어깨를 쓰지 않을 때도 통증이 있다.
- 어깨 관절에 열감, 부기, 통증, 뻣뻣함,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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