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제34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8)가 오는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박정렬 기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눈길'
올해 KIMES에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로봇·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제품이 다수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세계 최초 가정용 자동심장충격기(AED) 시스템인 '헬스 가디언'을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AED를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해 가정에서 발생하는 급성심정지를 조기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앱을 통해 심장 건강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심박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미리 등록된 보호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똑똑한 제품이다.

씨유메디칼시스템의 '헬스 가디언’은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시스템이다. 심장 쪽에 비스킷 크기의 심박 센서를 부착하면 심박수 등이 자동 측정돼 스마트폰에 전송되고, 이상 발생 시 자동으로 가정 내 AED를 켠다. [박정렬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IMES에서 관람객들이 셀바스AI의 '셀비 메디보이스'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박정렬 기자]
◇재활 치료에 로봇 적용 범위 확대
뇌졸중, 척수손상 환자 등에 적용되는 재활치료에는 로봇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수술용 로봇으로 친숙한 큐렉소는 올해 KIMES에서 보행재활로봇인 '모닝워크'를 선보였다.
'모닝워크'는 의자에 약간 걸터앉은 채 보행 훈련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제품. 추가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준비 시간이 5분 정도로 짧아 환자 부담이 적다. 모니터로 숲길·공원 등 가상현실(VR) 화면을 제공해 참여도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큐렉소의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의 모습 [박정렬 기자]

HMH 관계자가 외골격 제어형 보행재활로봇 'EXO WALK'를 시연하고 있다. [박정렬 기자]

FnA메디컬의 '오픈 케스트'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맞춤형 깁스로, 열을 가해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박정렬 기자]
다나의원, 이대목동병원 등 병원 내 감염 문제가 잇따라 터지면서 특히 '주사기'에 관한 대중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 주삿바늘은 병원 내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주삿바늘에 찔려 에이즈(ADIS)에 감염된 인원은 2010년에만 3만3800여명에 달한다.
올해 KIMES는 이런 우려를 줄여줄 다양한 주사기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동화 C&M의 '원터치 안전 주사기'는 주삿바늘에 스프링이 장착돼 약물을 끝까지 주입하면 자동으로 바늘이 들어가도록 만들어졌다. 추가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돼 사용이 편리하고, 폐기물 처리도 간편하다. (주)매지션의 매직캐스(MagiCath)도 이와 비슷하다. 카테터를 혈관 내 삽입한 다음, 바늘이 달린 주사를 빼 뒤집으면 바늘이 내부로 떨어져 다시 빠지지 않게 설계됐다.

(주)매지션의 제품 시연 모습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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