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들떠 운동하기 전 챙겨야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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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 스트레칭해주고 운동 후엔 따뜻한 물 샤워

사진 중앙포토

봄은 무릎이 다치기 쉬운 계절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량이 갑자기 많아지면 겨울 동안 경직돼있던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통증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3월부터 가파르게 증가한다.

등산·자전거 같은 운동이나 벚꽃놀이 등 야외활동을 한 뒤 무릎이 붓고 잘 펴지지 않으며 힘이 빠지는 듯한 증상이 있으면 무릎 연골이 손상됐을 수 있다. 무릎에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반월연골판)이 있는데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해준다. 연골판이 많이 손상되면 찢어진 연골판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아야한다.

농구·축구·배드민턴 같이 순간적으로 방향을 트는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한 뒤 무릎이 부으면서 통증이 있으면 십자인대 파열일 가능성이 높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달리다 갑자기 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무릎 관절이 뒤틀리면서 충격을 받으면 잘 파열된다.

십자인대가 파열될 땐 '퍽''뚝'하는 파열음이 있다. 무릎 관절 안에 피가 고여 다친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긴다. 다친 직후에는 무릎을 잘 구부릴 수가 없고 발을 내딛기 힘들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부기가 가라앚고 통증이 줄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않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배지훈 교수는 "십자인대 부분파열은 대부분 재활운동으로 나아진다. 하지만 완전파열이되면 십자인대 부근의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어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봄철 무릎 손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해 굳은 관절·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평소 다리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은 하프 스쿼트다.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무릎을 30~40도 구부린 뒤 10~15초 유지한다. 한 동작을 10회씩 3번 반복한다. 자세를 유지하는 게 어려우면 벽에 기대는 것도 좋다. 배지훈 교수는 “아침·저녁으로 10분씩 시간을 내 스트레칭과 다리 근육 강화 운동을 해주면 건강한 무릎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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