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과로 영향…설 연휴 20~40대 여성 방광염 급증,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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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자주 마렵고, 아프고, 참을 수 없다면 의심해야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방광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약 10배 많고, 특히 20~40대 여성에서 특히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노동이 면역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3일 발표한 '2017년 설 연휴 병원 이용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7~29일) 3일간 방광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5268명으로 여성(4787명)이 남성(481명)보다 약 10배가량 많았다.
 

평일·설 연휴 기간 연령별 여성 방광염 환자 점유율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특히, 20~40대 여성의 경우 설 연휴 기간 환자 증가 폭이 컸다. 2012~2016년 평일 평균과 비교해 설 연휴 기간 20대 여성 환자 비율은 9.6%에서 11.7%, 30대 여성은 13.2%에서 15.9%, 40대는 19.5%에서 22.6%로 설 연휴 기간 2%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광염은 요도를 통해 세균이 방광으로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요도의 길이가 짧고, 항문과의 거리가 가까운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오미미 교수는 “방광염은 스트레스와 과로, 생리, 성관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 특히 설 명절 기간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광염은 스트레스와 과로, 생리, 성관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 특히 설 명절 기간은 주의해야 한다. [사진 고대구로병원]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배뇨 후 소변이 남은 것처럼 같은 잔뇨감 ▶배뇨 시 통증이 발생하는 배뇨통 등이 꼽힌다. 심한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오미미 교수는 “급성방광염으로 약을 복용하다가 함부로 중단하면 내성균을 키울 수 있고 만성 방광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만성방광염은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급성방광염 증상에 있을 때부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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