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년 전남대병원 역사 이어갈 '새 병원' 건립 추진"

인쇄

[인터뷰]이삼용 전남대병원장

이달 초 제32대 전남대병원장에 이삼용 교수(성형외과)가 임명됐다. 2020년까지 3년 간 병원을 이끌 이삼용 병원장에게 향후 운영 계획과 병원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었다.

제32대 전남대병원장에 임명된 이삼용 성형외과 교수 [사진 전남대병원]

-취임 소감은.
"전남대병원장이란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공공의료기관이자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교육·연구·진료 모두 충실히 임하면서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향후 병원 운영계획은.
"먼저 경영내실화를 이뤄가겠다. 전남대병원 본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전남대치과병원, 전남대어린이병원에 자율적인 권한을 대폭 부여해 책임있는 경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대학본부·의과대학·병원간 원활한 대화와 소통도 중요하다. 내부적으로 활력 넘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도록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과별 스타교수를 선정, 연구·진료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 미래의료를 선도하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새 전남대병원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분적인 리모델링 보다 온전히 새로운 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건립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점진적으로 실행해 가도록 방안을 찾겠다."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경영내실화와 연구력 강화를 중점 추진하겠다. 전남대병원은 전국 최대 규모의 다병원 체제를 갖췄지만 다소 경영 손실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비효율적인 업무처리나 낭비요소를 대폭 줄여 알찬경영을 펼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연구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전국 최고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기 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장기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32대 전남대병원장에 임명된 이삼용 성형외과 교수 [사진 전남대병원]

-대학본부와 관계 개선 방안은.
"현안별 합동회의를 구성해 유기적인 업무협의를 이끌어 가겠다. 정기적인 모임도 추진할 생각이다. 학생·대학원생의 교육과 연구에 대해 학교와 병원이 공조를 이루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다. 연구시설 공동 활용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두경부 및 유방 종양 재건술 분야에서 전남대병원의 위치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으로 불린다.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특히 두 명이 기억에 남는다. 한 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로 간질환자였다. 주방에서 일하다 간질발작으로 쓰러져서 두피에 큰 상처를 입었다. 수개월 간 피부이식을 통해 얼굴을 복원시켰는데, 안타깝게도 돌아갈 집이 없어 복지시설서 생활하다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는 환자 중 한명이다. 다른 한 명은 76세 여성환자인데 유방절제 후 재건 수술을 받았다. 가족들의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자신의 건강한 삶을 위해 수술을 선택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전남대병원 본원 전경 [사진 위키피디아]

-쉴 때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
"등산을 좋아한다. 우리 지역에 무등산이라는 명산이 있다. 시간이 나면 무등산 산장부터 시작해 꼬막재-신선대-규봉암-장불재로 이어지는 13km 코스를 돈다.여유있게 주변 풍경을 바라보면서 좋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휴식이자 건강을 챙기는 방법 중 하나다."

-인생철학은.
"내 생활신조가 '절대 좌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다. 인생을 살다보면 순탄할 때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때도 있다. 힘들어도 절대 물러서지 말고, 가능성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삼용 신임 병원장은…
전남대 의대 박사. 미국 버지니아 주립의대, 텍사스 MD 앤더슨 암센터, 독일 본대학 연수. 전남대병원 의료질관리실장·중앙수술실장·의과대학 학장 역임.
대한성형외과영호남학회 회장,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이사장 역임. 현재 대법원 전문심리위원·광주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

< 저작권자 © 중앙일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전체 댓글

게시판 관리기준

이름
비밀번호
댓글쓰기
0/500
※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