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치매국가책임제 거점병원으로 선도적 치매관리 나설 것”

인쇄
가천대 길병원은 치매국가책임제의 거점병원으로 역할을 발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앞으로 고령화 사회 속 향후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치매에 대해 선도적으로 치매 관리 사업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예상보다 빠르게 고령 사회에 진입했으며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65세 이상인 고령층도 27.8%나 된다. 고령 사회에서 치매는 사회적으로도 부담이다. 

특히 병이 악화할수록 감당해야 하는 의료비는 물론 부대비용도 늘어난다. 이런 이유로 정부에서도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 치매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치매국가책임제는 중증 치매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대폭 낮추는 것으로 이 제도의 대상은 연간 약 2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길병원은 치매국가책임제 거점병원으로 ▲통합형 사례관리 모델 개발 ▲지역사회 고위험군 대상 치매 코호트 구축 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치매 분야에 예방·진단·치료·재활 등 전주기에 걸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환자 한 사람에 대해 치매 예방부터 재활까지 책임지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역사회 고위험군 대상 치매 코호트 구축과 관련해서는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자로 모집해 치매 치료제 및 신기술, 예방 효과를 검즌할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 연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기반을 구축한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임정수 교수는 “치매 극복을 위해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치매 진단을 위해 부족한 데이터베이스와 바이오 마커를 보강해 치매 예방·진단·치료·재활에 관여하는 치매 전용 인공지능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지역사회 치매 안심센터를 확대 설치하는 등 치매국가책임제와 관련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김민주 사무관은 치매국가책임제 개요 및 추진방향과 관련해 ▲지역사회 치매안심센터 확대 설치 ▲치매안심요양병원 설립 ▲치매 의료비 90% 건강보험 적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주 사무관은 “치매환자의 본인부담에 대한 상한제를 강화하고, 취약계층 경감 등을 통해 치매치료에 따른 한도 이상의 고액비용이 부담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이라며 “진단검사의 건강보험의 적용을 확대해 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치매 노인의 실종을 막기 위한 배회인식표를 발급하고 장기요양 GPS단말기 보급사업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경희 연구원은 “치매는 의료적 접근뿐 아니라 노후의 삶을 풍요롭게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에 기반한 보호가 이뤄져야 한다”며 “본인의 집에 거주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중앙일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전체 댓글

게시판 관리기준

이름
비밀번호
댓글쓰기
0/500
※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