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 골든타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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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생기기 전 좁쌀 여드름일 때 치료 받아야…청결 및 식습관 관리 중요

여드름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병의 악화를 막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에서 여드름 초진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7%가 ‘여드름이 발생한 지 3년 이상 됐다’고 답했다. ‘1년 이상~3년 이하’는 19.1%,‘ 1년 미만’은 2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의 발생 단계별 골든 타임을 놓치면 만성화되기 쉽다. 치료가 까다로워져 치료 기간도 더 길어진다. 
 

비염증성 ‘좁쌀 여드름’ 올라올 때가 1차 골든타임

 

좁쌀 여드름.

흉터 없이 깨끗하게 여드름이 없어지기를 원한다면 아직 염증이 생기지 않은 ‘좁쌀 여드름’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좁쌀 여드름은 모공 벽의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노폐물과 각질이 쌓여 피부에 오돌토돌하게 흰색의 면포가 올라온다. 일반 여드름에 비해 크기가 작고 울긋불긋한 염증성도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여드름 균이 침입해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가벼운 여드름으로 인식해 화장품이나 민간요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염된 손이나 기구를 사용하면 염증이 심해지거나 상처가 나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염증이 없는 좁쌀 여드름 단계는 유일하게 자국이나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다. 이때는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과 피지를 녹이는 스케일링이나 공기압 광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평소에는 청결에 신경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손 위생이다.  대중교통이나 휴대전화 사용 후, 오일 성분인 반려동물 털을 만진 후에는 손을 꼭 씻는다. 바쁜 학생과 직장인은 9시, 12시, 3시, 6시처럼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손을 씻는 것도 요령이다.

 2차 골든 타임은 염증이 곪기 전인‘붉은 여드름’이 생긴 때
 

붉은 여드름.

여드름 치료의 2차 골든타임은 ‘붉은 여드름’ 단계다. 좁쌀 여드름 단계에서 치료하지 않아 염증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다. 좁쌀 여드름에 침투한 여드름 균이 피지를 분해하면서 주변의 모낭벽이나 진피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한다. 붉은 염증이 볼록 튀어나와 외관상 눈에 잘 띄고 손을 대면 통증과 열감이 느껴진다.

이때는 염증만 있고 곪지 않은 상태다. 직접 여드름을 짜보려고 하지만 자극만 주고 상처만 남게 된다. 이 시기에는 혈관 레이저를 통해 화농 단계로 발전하지 않도록 염증을 가라 앉히는 치료를 한다.

관리를 할 때는 가급적 여드름에 손을 대는 행동을 삼가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각질 관리를 위해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는데,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줘 화농성 여드름으로 악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청결뿐 아니라 식습관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밀가루나 술, 고당질 음식, 해조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토마토나 녹차, 당근, 콩류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화농성여드름’은 흉터 남을 가능성 커 전문치료 필요
 

화농성 여드름

염증과 고름, 화산 여드름으로 불리는 화농성 여드름 단계에 들어서면 자국이나 흉터 없이 원래의 피부로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이미 노랗게 곪은 고름이 피부 깊숙이 가득 찬 상태로, 살짝만 건드려도 흉터가 잘 남는다. 자가 처치는 무조건 피하는 게 좋다. 

원래 피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흉터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게 정석이다. 화농성 여드름의 치료 골든타임은 고름이 터지지 않은 때다. 치료는 여드름 유형과 분포, 증상에 따라 맞춤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직접 압출을 시도하거나 손톱으로 뜯지 않아야 한다. 관자놀이나 턱은 본인도 모르게 긁다가 손톱으로 뜯는 경우가 많다. 손톱을 짧게 깎으면 무의식적으로 뜯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여드름이 터졌거나 잘못 압출했다면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후 피부과를 방문하는 게 좋다.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자국이나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좁쌀 여드름이 생겼을 때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며“여드름은 방치할수록 만성화되기 때문에 되도록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게 좋고, 평소에 생활 및 식습관도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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