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풍치 맞춤치료하세요…자연치아 보존 가능

인쇄

신경치료·치근단수술·치아재식술 등 다양…음식물 먹은 후 3분 이내 양치하는 습관 중요

치아 치료를 할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다. 자연치아는 자기 고유의 세포와 조직 덕분에 음식의 온도나 딱딱한 정도를 감지할 수 있다. 인공치아에 없는 치주인대는 음식을 씹을 때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 음식을 씹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울림 현상을 방지하고 씹는 감각을 보다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세균이 침입했을 때 방어벽 역할도 해 치주 질환 진행 속도를 늦춘다.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치료 및 예방에 대해 선치과병원 보존과 최수진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치아 상실의 주범 충치와 풍치 


치아우식증(충치)이나 치주염(풍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충치나 풍치가 심하면 치아를 뽑고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를 한다. 충치는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손상돼 발생한다. 플라그(치태)를 형성한 세균 덩어리가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를 분해할 때 산 성분이 생기는데, 이것이 법랑질 손상의 원인이다.

충치가 이 안쪽까지 진행되면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풍치는 치아 주위 조직에 생긴 염증 때문에 잇몸과 치조골(치아를 지지하는 뼈)이 파괴되는 질환이다. 풍치가 오래 진행되면 치주인대가 손상되고 잇몸뼈가 사라져 치아가 제 기능을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는다면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다. 

초기 염증 없애는 데 효과적인 근관치료 

흔히 신경치료라 불리는 근관치료는 치아 내부의 부드럽고 연한 조직인 치수를 제거해 염증이나 통증을 없애고, 치아가 본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술이다. 충치나 풍치가 매우 악화된 때가 아니라면 근관치료를 통해 치아를 살릴 수 있다.

신경치료라고 하면 대부분 아프고 힘든 치료라고 생각하는데, 국소마취로 통증 조절이 잘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약 신경치료가 실패했다면 치아 뿌리 끝 염증 조직을 잘라내는 치근단수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치아 뿌리 염증조직까지 제거하는 치근단수술

치근단수술은 임플란트와 달리 자연치아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치료로는 완전히 치료할 수 없는 부위의 치아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염증과 감염을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다. 신경치료를 시행했지만 염증이나 통증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 치아 뿌리의 통로가 좁아 신경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치조골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아에 보철물이 있는 경우 등에 시행한다.

가령 치수나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신경치료를 시행해도 계속해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치아 뿌리 끝 부위에 있는 조직이 완벽히 치료되지 않아서다. 이럴 때는 치근단수술로 치아 뿌리 끝에 있는 치조골 주위의 염증조직을 치아 뿌리 끝부분과 함께 절제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치근단수술을 시행한 후에는 제거된 치아 뿌리 끝 중심부에 미세한 홈을 내 충전물을 넣고 공간을 완전히 막아준다. 염증 부위가 광범위하다면 뼈가 원활히 형성되는 것을 돕는 골이식재를 삽입해 수술한 부위를 봉합해준다. 그러면 치근단수술 후 수개월 내 치아 뿌리 끝 주변으로 뼈가 생성된다.

자연치아 발치해 치료 후 재식립 '치아재식술' 

치아재식술은 신경치료 후 문제가 생기거나 손상이 너무 심각해 신경치료를 진행할 수 없을 때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치아재식술은 자연치아를 발치해 치료한 후 제 자리에 다시 넣어 고정시킨다. 쉽게 말해 문제가 있는 어금니를 뽑아서 치료한 후 다시 심어 넣어 고정하는 방법이다. 발치부터 재식, 고정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정도다.

치실 및 치간칫솔 병행 사용하고 설태도 제거해야

플라그(치태)는 충치와 풍치의 원인이다. 꼼꼼한 양치질을 습관화해 플라그를 제거해야 충치와 풍치를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을 먹은 후 3분 이내 양치하고, 치아 구석구석 칫솔모가 닿도록 해야 한다. 더 확실한 플라그 제거를 위해서는 하루에 1회 정도 치실 및 치간칫솔을 병행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앞니는 치실을, 어금니는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혀에 남은 설태도 제거해야 한다. 혀에 있는 설태는 치아에 붙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혀 클리너를 사용하거나 양치질 시 칫솔로 혀를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
관련 기사

< 저작권자 © 중앙일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전체 댓글

게시판 관리기준

이름
비밀번호
댓글쓰기
0/500
※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